곧 결혼한지 2주년을 앞두고있는 신혼부부입니다.
저는 성욕이 거의 없고 신랑은 연애때부터 성욕이 많았어요. 그래도 설레고 데이트하고 하니까 연애때는 일주일에 한두번은 했었구요.
제가 원래도 성욕이 없는편인데, 20대후반부터 러브젤을 쓰지않고는 못할만큼 성교통이 심해서(다른 질병은 없는데 심리적인건지 ㅜㅜ) 연애때도 거의 술먹고 긴장 풀린상태에서 하거나 하다가도 아파서 멈춘적도 있구요.
그래서 신랑은 제가 아파하니까 미안해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제가 원하면 하자.라는 분위기가 됐어요 배려해준거죠.
그후에 결혼하게됐고 오히려 결혼하고나니 관계횟수가 확 줄어서 한달에 두어번 하다가 요즘은 거의 안해요. 가장 최근이 3개월전인데 신랑한테 안한지 3개월이나 됐다 그랫더니 이래저래 바쁘고 정신없어서 그렇게 된줄도 몰랐다며 깜짝 놀래더라구요.(저희가 내집마련때문에 대출문제 해결하고 리모델링하고 뭐 일이 많긴했어요) 이제 머리 복잡한일 다 했으니 다시 하자! 하더라구요.
근데 뭔가 연애때는 엄청 하자하자 하더니 변했다?그랬더니 결혼때랑 연애때랑은 다르지~ 이제 서로가 서로것인거고 조바심 나던 연애때랑 달리 마음이 안정이 된 상태라서 굳이 확인하려고 할 필요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글구 제가 아파하는거 때문에 자긴 혼자 풀어버릇해서 괜찮다고..
바람피나 의심을 잠깐 해보려했지만 퇴근하면 운동갔다가 집와서 게임만 하는 사람이에요.
항상 먼저 다가와서 포옹해주고 뽀뽀해주고 오히려 여자인 저보다 더 살갑게 애교도 부리구 애정표현은 많이 해줘요.
그저 관계횟수가 거의 없는(심지어 아직 애기없이 서로만 보는 신혼인데..)게 걱정이네요. 제가 먼저 아파서 하는걸 꺼려해놓고 막상 결혼하고 살다보니 이래도 되는건가 싶어서 첫가입해서 글 남겨봅니다..
신랑은 건전하게 혼자 야동보고 푼다고 기구랑 젤도 샀거든요..(그것도 첨엔 충격..)그래도 그냥 이렇게 지내는건 아닌거같은데 ㅜㅜ 저러다 바람이라도 필까봐 저도 가끔은 성욕이 생기고 하니까 슬쩍 건드려보긴 하는데 벌써 너무 의리로 사는 부부가 된것만 같아요 .. 괜히 나쁜상상 하게되고 ㅜㅜ 신랑은 문제없는 결혼생활이라 생각하는거같은데 정말 이대로 괜찮은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