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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0년 후의 세계 http://todayhumor.com/?humordata_1763165
1번 글에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또한 서비스, 품질 안좋은 가게나 식당은 별로 가고싶지도 않고 발전해야 한다고 봅니다. 도태돼야 할 사람들은 도태돼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당연한 일이죠.
하지만 개개인이 아무리 품질과 서비스를 늘리려 해도 거대 자본력 앞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1억 대출 받아서 20평짜리 우동집 차리고 1년동안 손님을 끌어모은 A.
얼마 후에 맞은편에 프렌차이즈 칼국수집이 3층짜리로 들어온다고 한다면, 우동집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아무리 맛좋게 만들고 서비스 좋게 하려고 해도 거대 자본력 앞에서 개인은 무력합니다.
"맛있는 집은 맛집으로 소문나서 프렌차이즈가 아닌데도 줄을 서던데요? " 과연 그런 맛집이 몇 개나 될까요. 요식업 가게는 전부 tv에 나올 정도로 맛집이 돼야 하고 셰프라도 돼야 할 수 있는건가요.
만약 백종원씨 프렌차이즈 보다 더 큰 자본을 가진 외국계 요식업계가 국내에 정착하여 백종원씨 입지가 좁아진다면, 백종원씨도 도태돼야 할 대상이 될겁니다.
2번 글은 요식업계는 아니지만 거대 자본의 4차 산업에 대한 내용입니다. 댓글들 반응이 부정적이죠.
개인 식당들이 개인 택시라면, 백종원씨 프렌차이즈는 우버 택시입니다.
동네 슈퍼보다 편의점이 깨끗하고 포인트도 적립되어 동네 슈퍼를 접고 편의점을 한다고 칩시다. 예전보다 매출은 오르지만 본사에 내야 할 돈 때문에 수입은 줄어드는 현상은 자본주의 사회라서 당연시 받아들여야 할까요?
백종원 씨가 말한 내용은 "식당들은 모두 프렌차이즈화 돼야 한다" 라는 말이 아니라 "너무 쉽게 외식업을 하려 하지말고, 준비를 철저히 하고 덤벼들어야 한다" 라는 말이겠죠.
하지만 저는 "도태 돼야 할 사람은 도태돼야 한다" 라는 발언이 자칫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의 능력 부족으로 인한 실패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 라고 들립니다.
공부 못해서 서울에 있는 대학을 못가서, 대기업에 취직을 못해서, 부모님이 돈이 없어서 당신이 실패하는 건 당연하다 라고 들립니다..
물론 제가 너무 과대해석 한 것이겠지만 도태될 사람은 도태돼야 한다는 발언이 순간 슬펐네요..인류도 미래엔 인공지능에 밀려 도태될 것인가..
핸드폰으로 작성해서 글 검토도 못하고 그냥 올립니다. 매끄럽지 않은 문장 있어도 양해바랍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