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군생활 중 겪었던 실화입니다.
때는 여름.
장소는 어는 한적한 g.o.p 경계근무지역
시간은 00시를 지나 다음날을 향해 달려가던 그때
선임과 함께 교대를 위해 이동 중 구름에 가려져 있던 달빛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때 절대로 사람이 있어서는 안되는 고가초소에 허병장이 흔들리는 모습을 언뜻보게됩니다.
스프링에 걸려있는 허병장은 평소에도 바람이 불면 곧잘 흔들렸습니다.
????? 바람 안부는데..???????
선임은 그모습을 발견하지 못했고, 뒤따라가던 저는 선임을 조용히 부르면서 저기 뭔가 있는거 같다고 하면서 물어보기 시작했고,
저의 설명에 의심하면서도 고맙게도 제 의견에 따라 살펴보면서 같이 고가초소를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짧지만 긴 상의 끝에 외친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화랑!]
대답이 없다.
진짜 바람에 허병장이 흔들린걸지도 모르겠다.
최근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귀신보다 신출귀몰하게 모습을 감추신다는 연대장님의 소문이 떠올랐다......
다시한번 선임에게 부탁을 드려 외친다[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화랑!]
[덜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