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어제 밤 12시 경 집에가고 있었는데
아파트 단지 내에서
누가자꾸
뽀미를 찾는거임
그래서 구냥 강아지를 잃어버렸나 했음
근데 시간이 늦어서 이거 오늘 지나면 못찾을거같길래
나도 한번 슥 둘러보기로함
혹시 아파트 단지 밖으로 나갔나 싶어
도로쪽만 보려고 갔더니
아글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봐도 뽀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주인하고 너무 거리가 멀어져서 뽀미주인을 부를 수가 없었음 ㅠㅠㅠ
이것이 대참사였음을 알았어야했는데....
나눈 구냥 너무 착하게 생겼길래
뽀미야~ ^-^ 하고 불렀음
그러쟈 뽀미는
뭐짓? 하고 처다봤음
그래서 이리와 ~~~ 가쟈~~~했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 미친듯이 아파트 단지 반대편 도로를 향해서 질주하기시작함
나도 그냥 반사적으로 같이 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_ㅠ
평소에 잘뛰지도못하는데
나때문에 더멀리가니까 그걸 안쫒아갈수가없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ㅠㅠㅠㅠ
너무 빨라 ㅠㅡ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침 어떤 아저씨께서 이 장면을 보고는 뽀미 앞길을 막아 주심ㅋㅋㅋㅋ
나이스!!!!!!
그러쟈 뽀미는
저리 안꺼져!!!!!!!!!!!!!!!!!!!!!!!!!!!!!!!!!!!!!!
라며 미친듯이 짖기 시작했고 난 겁을 먹었음 ㅠㅠ
원래 강아지 무서워하는데 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뽀미와의 간격을 좁혔고
나는 대담하게
뽀미를 잡으려 했으나!
격렬한 반항으로
놓ㅋ침ㅋ
그리고 다시 뜀 ㅠㅠㅠㅠ 아저씨도 포기하고 가버림 ㅠㅠ
ㅠㅠ 망알냔 너무 잘뛰어 ㅠㅠㅠ이젠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치만 여기까지 왔으니 난 계속 가야함 ㅜㅜ
쨋든 어느정도 뛰다보니 얘도 지쳤는지 걷기 시작함
그래서 나도 용기내서 뽀미야 ^^ 가자 하면서 등을 쓰다듬었음
뽀미는 또 으럴러언이렁ㄴ리널댜허ㅗㅇㅎ앟ㅇㅎㄹ아헐ㅇ헐아ㅣㅎㄹ어ㅏㅣ!!!!!! 아주 격렬하게 짖어대서 ㅠㅠ
아아!! 장난이야!! 이러면서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혼자 쌩쇼다한듯...
제발 아파트쪽으로 향하게 하기위해
엄마 아빠 누나 언니 밥 까까 맘마 모든 알아들을만한 말을 다해서
간신히 아파트쪽으로 방향을 틀었음 ㅠㅠㅠ
근데 도중에 왠 하천주변에서 갈 생각을 안하는 거임 ㅠㅠㅠㅠㅜㅠㅠ
이미 새벽 1시 반을 넘긴 시각 난 어쩔 수 없이
엄 ㅁ ㅏ ㅋ를 깨움 ㅋㅋㅋㅋ
" 엄마 일어나서 밖에 나가면 뽀미찾는 분 계실거야
어디어디로 좀 오라고해줘 "
" 지금이 몇신데 개소리니 당장 들어오렴"
" 아니 진심이야 빨리나가봐"
" 알았어"
다행이 한 10분 기다리니 저 멀리서 뽀미야!!!!!!
하는 소리가 들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 ㅏ드디어 집에가는구나라는 생각에
뽀미야!!! 엄마왔다!!!!!
이러면서 함박웃음 짓는데
이게 진짜 ㅋㅋㅋㅋㅋ뽀미주인오니까
아주 사랑스럽게 꼬리 흔들면서 안기는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한테는 그렇게 매몰차게 짖어대고 물려했던!!!!!!! 그 뽀미가!!!!!!!
내가 너랑 2시간을 넘게!!!! 같이 산책을 해줬는데!!!!!!
쨋든 감사하다는 말과함께 집으로 돌아온 나는 흐뭇하게 잠들었음
잘 있니 뽀미야
니가 도로를 니집마냥 막 지나다녀서
무슨 영화마냥 차를 막아서고 너를 지켜냈던 야상언니야
니가 수컷인지 암컷인지 모르겠지만
넌 참 나쁜냔이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