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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7619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간의한계
추천 : 1
조회수 : 54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8/11/24 13:45:51
안녕하세요
28세 여징어 입니다
저는 4년전에 검진하다가 폐가 기형이라는것을 발견했고
그후 미루고 미루다 4년후인 지금 어렵게 수술날짜를 잡았어요
지금 수술 입원 3일전인데 간병해주기로 한 엄마가
심한 감기에 걸려서 저도 옮고 그래서
제날짜에 수술을 못하게 되었는데
엄마가 일주일이나 이주일 뒤쯤 연기해서 간병인을 들여다가
혼자 수술을하던지
지금은 날씨가 추워서 감기니 독감이니 계속 위험하니까
아예 취소하고 따뜻한 계절에 하던지
그냥 수술하지말고 기형을 달고 평생 살던지 알아서 하래요
엄마가 간병하기로 하고
동생이 제 반려동물들 맡아주기로 하고
3인 스케줄 다 조정해서 저는 한학기 휴학까지 했는데
입원 3일전닥쳐서
이렇게 말해버리네요
평소에도 엄마랑 동생이 말을 잘 바꾸는 스타일이었고
외가 친척들이 다 약간그런 성향이 있었어요
반면에 저는 한번말하면 꼭 지켜야되는 피곤한스타일 이구요
어쨋던 감기걸린건 의도가 개입되있지 않은 사고니까
누구 탓은 아니지만
저도 걸렸고 엄마말대로 날씨 따뜻할때 하는게 나을것 같아 고민고민끝에 어렵게 잡은 수술을 취소했는데
엄마가 또 취소하는 것보다 연기하는게 어떠냐고 하네요
폐를 잘라내는 수술인데 이랬다 저랬다 제 마음준비는 어찌하나요
이미 취소했는데 연기하자고 다시 병원에 연락한다네요
저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상담할 사람도 없고 처음부터 간병인두고 수술하겠다는
저를 말리시더니 감기옮겨서 일그르치고
엄마를 원망해선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자꾸 화가나요
겨울이 폐수술하기에 위험하긴 한것도 사실이고
다시 스케줄 잡고 동물들 맡기기도 학교 휴학도
직장 휴가도 어려운 일이구요
처음엔 초가을에 하려고 일찍 병원을 예약잡으러갔는데
워낙 큰병원이라 가장빠른 날짜가 지금이었거든요
의사선생님은 수술에 유리한 계절은 없다고 하셨구요
대체 뭘 어째야 할지 모르겠어요
건강도 안좋고 걱정도 많은제가 혼자서 헤쳐나가기엔
이세상이 너무 어려운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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