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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추천* My Child Lebensborn
게시물ID : mobilegame_534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탠마쉬
추천 : 2
조회수 : 52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12/19 07:36:55
*글이 횡설수설 할수도 있습니다*









"MY Child Lebensborn"

안드로이드 / ios 플레이 가능
초반 무료 플레이 / 유료 결제 $ 3500 / 한국어 패치 X



*여기서 Lebensborn 은 무엇일까요?

나치의 아리아인 출산 장려 프로젝트 '레벤스보른 프로젝트'

감이 오시나요? "레벤스보른" 은 위의 아리아인 실험을 위해 마련된 일종의 기관입니다. "생명의 샘" 으로 불립니다만 실체는 아기공장 입니다.
히틀러에 의해 순혈 아리아인을 낳게끔 한 프로젝트 였는데요, 주로 아리아인 이라 함은 금발, 푸른 눈, 다부진 신체 골격을 가진 이들입니다.
이중 아리아인과 가장 유사한 노르웨이 여성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노르웨이 여성은 억지로 독일군과 관계를 맺었고 아이를 낳았습니다.
순혈 아리아인으로 판정된 아이들은 독일로 입양 보내졌고 순혈 아리아인이 아닌 경우 아이를 버리거나 죽였습니다.
이후 2차 세계대전 에서 독일이 패배하며. 낳은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모종의 이유로 노르웨이에 남아 있던 아이들은 순식간에 천애고아가 됐고.
아이들은 노르웨이 보호소에 남겨지거나 몇몇 가정에 입양 보내졌는데, 그 아이들이 '레벤스보른 차일드' 입니다.


이제 레벤스보른 의 뜻을 알았으니 이 게임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도 어느정도 추측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게임은 따지자면 아이를 키우는 점에서는 프린세스 메이커 같은 다른 육성 게임과 비슷할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플레이 해본 결과.
육성 보다는 "양육" 하는 게임에 가깝습니다.


게임의 줄거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노르웨이에서 살게 된 독일군이 레벤스보른 차일드 를 자신의 아이로 입양한 후 아이에게 일어나는 일"

게임을 플레이하시는 주된 배경은 2차 세계대전 이후의 노르웨이 입니다. 주인공 (플레이어) 은 독일 나치군 이었던 사람이며 플레이어는 게임을 시작하고 인트로 이후 아이를 입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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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남자아이인 Klaus (클라우스) / 여자아이인 Karin (카린) 중 한명을 입양할 수 있습니다.
성별에 무관하게 내용엔 딱히 변함이 없습니다.


아이를 입양하시고 나면 그 이후부터 제대로된 게임의 초반 내용이 시작됩니다. (게임 시간으로 일주일 동안은 무료 플레이 이며 그 이후는 결제 하셔야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초반 부분은 "몇년 간 입양한 아이와 함께 어느정도 정서적으로 안정, 밀착된 관계가 된 후 아이의 생일 하루 전, 학교에 가기 며칠 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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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아침/낮/저녁/밤 으로 하루의 시간대가 나뉘며 밤을 제외한 모든 시간에는 2번의 행동 횟수 제한이 있습니다.
주어진 행동 횟수에 맞게 잘 판단하며 행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를 돌보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주인공은 아이를 씻기고 밥을 먹이고 같이 놀아주며 잠을 재웁니다. 여느 부모가 하는 것 처럼요.

또한 게임내 주인공 (플레이어) 이 선택할 수 있는 대사의 지문이 세가지 입니다. 상황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대답을 해줄수 있습니다.
대답의 성향이 보시다시피 제각각 이며 자신의 대답에 따라 아이가 마음의 문을 열수도, 반대로 닫을수도 있습니다.
한 챕터가 끝날때 마다 다른 사람들이 선택한 대답의 결과를 보여줍니다. 

낙관적이거나, 단호하거나 열려있는 방향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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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앞서 말했듯, 아이를 양육 하며 아이를 돌보는게 주된 목적이기 때문에 사실상 플레이어의 모든 행동의 초점은 항상 아이에게 향합니다.
어떻게 하여 아이와의 관계를 이어나가는지, 어떻게 행동하여 아이와의 신뢰를 이을지, 아이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
나의 아이가 나로 하여금 어떻게 인격이 형성되고 어떻게 성장하는지 말이죠.


게임을 하며 찔끔 찔끔 눈물을 흘렸습니다.
제가 겪어보지 않은, 어린아이가 감당해야 할 많은 차별적인 시선과 대우들을 보며 아이에게 동정이 가는 것을 멈출수가 없었습니다.

처음 플레이 했을 당시, 아이를 직접 먹이고 씻기고 재우는 것에 여느 게임과는 다른 신기함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게임을 하면 할수록 신기함 대신 부모로서 아이에게 느끼는 다른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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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제가 이 게임의 주인공인 독일 나치군 도 아니지만. 단지 제 캐릭터 (주인공) 가 나치군 이었고 내가 입양한 나의 아이가 "레벤스보른" 이라는 것 때문에 다른 아이들에게 멸시 받고 학대 받는 것에 매우 큰 부당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일들을 어떻게 해줄 수 없는 것이 너무 참담했습니다.
이러니 저러려니 해도, 결국 이 세계관은 노르웨이 에서 살고 있는 주인공과 그 아들에 대한 내용이었고.
피해국에서 살게된 가해국의 주인공과 아이는 당연하게도 멸시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차라리 주인공을 욕할지언정 아무 잘못도 짓지 않은 아이에게 욕은 하지 말기를, 하며 바라게 됩니다.

결국 플레이어는 다른 이들로 부터 상처와 학대를 받는 아이를 치료해주고 말로 다독여주는 것 외엔 할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다쳐오는 자신의 아이를 보며 어느 부모의 마음이 편할까요, 게임이지만 맞고 돌아온 아이를 보며 억장이 무너지는 것은 같습니다.

게임을 통해 아이를 어떻게 키울것인가? 라는 것 보단 상처받은 아이를 어떻게 돌볼 것인가? 라는 말이 조금 더 와닿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주인공의 형편은 넉넉치 않습니다. 공장에서 일자리를 구한 이후 돈을 더벌기 위해 밤까지 일을 할 것인지.
제 시간에 맞게 일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 아이를 돌볼 것인지 선택 가능합니다.

밤까지 일을 하여 돈을 벌어 아이를 위해 음식이나 다른 물건들을 사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늦게까지 주인공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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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하시다 보면 어느 특별한 날을 위해 돈을 아껴놓고 있다가 아이를 위해 맛있는 음식을 해주거나 선물을 사는 자신의 모습을 보실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슬쩍 모바일 게임 게시판에 추천글을 남겨봅니다.
이 게임은 2018년 가을에 한국어 패치를 할 것이라 했지만 아직까지도 한국어 패치는 되어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알아듣기 힘든 영어 문장이 많은 것도 아니니, 어느정도 영어를 할 줄 안다 하시는 분들께선 꼭 한번씩 해보셨으면 합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http://www.mychildlebensbor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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