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미국에서 어학연수중이예요. 여기는 뉴욕이구여!:)
벌써 6개월정도 됐네요~
뉴욕에 위치한 어학원은 정말 별별 나라에서 다 와요.
동남아, 아프리카,남미,유럽,러시아 등등등
저희반은 학생이 10명정도 있는데 한국인은 저밖에 없어요.
해외에 와서 알게 된건데 대부분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해서 굉장히 호의적이예요. 모두 드라마,kpop,영화 등 한류덕분이죠.
그러다보니 어떤 한 말레이시아 여자애랑 친해졌는데
얘가 나랑 정말 너무 친하다 생각하는지 가끔 말을 너무 막해요.
줄여말하면 좀 후려친달까?
예를들어
제가 키가 작은편이거든요?
가끔 키큰 북유럽친구 옆에 서서 얘기하고 있으면 와서
'너 키 이친구 어깨까지밖에 안온다'이러면서 막 웃고 가요.
쇼핑하다가도 굽높은 신발보면
'너는 이거 꼭 신어야겠다'
이러구요. 그렇다고 자기키가 나보다 엄청큰것도 아니거든요?한 1~2센티 차이나나..
오늘 정말 화나는 일이 있었어요.
전부터 걔가 제 영어발음을 따라하면서 가끔 웃거든요?
코리안 잉글리쉬 귀엽다면서요.
오늘 th발음가지고 계속 웃더라구요.
제가 스트레스받으니 하지말라하는데 자기는 귀여워서 그런거래요.
솔직히 r, f, v이런발음 아무리 연습해도 한계가 있잖아요. 그나라 액센트는 어쩔수 없는거라 생각하고 여기있는 미국인도 아무도 그런거가지고 뭐라 안해요. 특히나 뉴욕은 인종이 워낙 다양하니까 각나라 액센트 다 인정하는 분위기구요.
근데 말레이시안한테 지적 받으니까 열이 확 받더라구요.(동남아 비하는 아니예요.)본인도 중국계 말레이시안이라 중국액센트 있지만 저는 지적안했어요. 기분나쁠까봐. 휴.
또 걔는 항상 서양인들을 향한 열등감에 가득차있어요
반에 유러피안이나 러시안계 예쁜여자애가 오면 꼭저한테 와서
'쟤는 얼굴이 진짜 작다, 하얗다, 쌍커풀이 진하다...우리같은 아시안은 절대 못따라간다'이러면서 저까지 묶어서 후려쳐요.
저는 그거는 단지 인종별 차이일뿐이지 그게 나보다 낫다고 생각한적은 없거든요,
걔한테 그런얘길듣고 나면 하루종일 기분이 별로예요.
제가 예민한걸수도 있지만요.
두서가 없ㄴㅔ요. 그냥 여태껏 그아이한테 쌓인게 많았는데
오늘 발음지적에 터졌네요. 정색하고 그러지말라고 했지만 영어에 한계가 있어 제 속깊은 분노까지 표현못해서..답답해서..
여기다 끄적였어용 ㅜㅜ
앞으로 걔 얼굴만 봐도 싫을것같고 말레이시아에 대한 편견까지 생길것 같아요.(그러면 안되지만.) 어째야 할까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