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대 저가 머신의 한계로 상업용 머신처럼 입자를 곱게 갈아놓은 걸 추출할 수 없어서(너무 고우면 끙끙 앓다가 폭발해버려요 ㄷㄷ) 이정도가 한계인 것 같아요
타이거스킨은 아니고 얼룩무늬물범스킨쯤 되겠네요
하지만 맛은 좀 별로였어요
평소에 좀 쓰게 느껴져서 온도계 등이 켜진 후에 물을 좀 빼내서 추출온도를 낮춘 상태로 추출해봤더니 너무 낮은 온도에서 추출됐나봐요
저가 커피포트랑 동일한 온도측정방식(=바이메탈)이라서 어쩔 수 없나봐요
조금씩 물을 빼내는 인터벌을 조절해서(프로 바리스타도 대회에서 쓰는 머신의 추출온도 조절이 불가능할 때 써먹는 테크닉이더라고요) 적당한 온도를 찾아봐야겠어요
그래도 응급처치로 설탕 10g을 투하하니까 부정적인 맛이 중화되어 먹을만해졌더라고요
역시 에스프레소엔 설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