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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 끝나고
게시물ID : wedlock_129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카라라
추천 : 26
조회수 : 6059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9/03/06 03:52:21
벌써 몇주가 흘렀는데
아직도 명절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밤에 자려고 눈을 감으면
남편이 나에게 했던 말들이
떠오른다 자꾸자꾸만

차로 두시간 반거리 멀리사는 시댁과
남편을 배려해서
결혼 3년차 그동안
명절연휴가 삼일이면 삼일 칠일이면 칠일
내내 시댁에서만 보냈다
아기 120일 무렵부터 22개월된 지금까지 계속

팔순 다되신 시어머니께서
막내 손녀가 얼마나 보고싶으실까
내가 좀 힘들고 불편해도
시어머니 위해 남편 위해 배려하고 희생한다
혼자 뿌듯해해며 해왔던 그 노력들
그 노력들은 남편은
배려와 희생이 아니라 당연한거라고 했다
자기는 원래 결혼하기전에도
명절되면 연휴 내내
집에 내려가 있던 사람이라며
일도 안하는 전업주부인데
그정도는 당연한거 아니냐고 했다

망치로 머리를 세게 맞은 기분이란게
이런거구나 싶었다

제정신 아닌 기분으로 살고 있는데
이상하게 설 끝나고나서부터
시어머니는 더 자주 전화를 하셨다
이삼일에 한번씩은 하신거 같다 내가 먼저 드릴 새도 없게

그냥 안부전화
를 가장한 아기가 보고싶다는 전화
문득 정신차려보니 그래도 웃으면서 전화받고
영상통화로 전환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아기를 비추며
밝은 목소리로 아기가 오늘은 이랬다 저랬다
말씀드리는 내가 있었다

그렇게 며칠이 흐르고
어느날 문득 또
시어머니 전화가 울리는걸 보는순간
숨이 턱 막혔다
너무 받기 싫어서 손이 식은땀이 났다
그래서 안받았다 무음으로 돌려버렸다

한참 울리던 전화가 부재중으로 바뀌는 순간
그제야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십분도 안되어 또 울리기 시작했다
또 식은땀이 났다
또 안받았다
또 부재중으로 넘어갔다
이번에는 십오분 정도 뒤
또 울리기 시작했다
또 안받는데 이번에는 울것같은 심정이 되었다

어머니 제발 제발 그만하세요 저 지금 전화 못받겠어요
울리는것만 봐도 심장이 터질거 같다구요
아냐 근데 이렇게 계속 전화 하시는거 보면
무슨일 있으신거 아닐까 어쩌지 받아야 하나

그렇게 한시간도 한되어 4통의 부재중이 쌓이는걸 보고서야
떨리는 마음으로 먼저 전화드려서
왜이렇게 전화를 많이 하셨는지
혹시 무슨일 있으신지 여쭈었다
그냥 안받으니 궁금하고 걱정되서 그랬다 하신다
그냥 하신거라고 그냥...

그게 뭐라고 울컥했다
그래도 웃는 목소리로 말씀드렸다
앞으로 제가 혹시 전화 못받으면
계속하지 마시라고 제가 먼저 전화 드리겠다고
응 그래야겠다~ 대답하셨다

그리고 또 하셨다 한 이틀 뒤에...
안받으니 이번에는 한두시간 있다가 다시하시더라
ㅎㅎ
받았더니 아까는 어디 갔었냐며...
아 부재중 봤는데 전화 드리는걸 깜빡했어요 하고 얼버무리니
그랬냐 허허 하고 사람좋게 웃으신다

그때부터 아예 비행기모드를 해놔버렸다
그리고 나자신과 무수히 싸웠다
남편새끼 꼴도 보기 싫은데 내가 왜 시어머니 전화를 받아야해
그래도 나이드신 어머니가 손주보고 싶은맘에 전화하시잖아
그럼 남편보고 하라해 나부터 살고보자 좀
그래도 내가 너무 안받으면 이상하게 생각하시지 않을까

하루종일 비행기모드로 마음의 평화를 반쯤 찾았지만
우리 연로하신 시어머니는 내가 전화를 안받으니
이제 매일매일 전화를 하기 시작하셨고
그래도 내가 계속 안받으니
남편에게 전화를 해서 내가 왜 전화를 안받는지 묻기 시작하셨다

미쳐버릴거 같았다
내가 뭘 어떻게 해야 맞는건지
안받으면 안하실줄 알았는데 왜 더 자주하시는 건지
 
남편은 처음엔 어머니 전화를 받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나보다
하지만 이틀삼일 지나자 표정이 안좋아지기 시작했다
하도 전화를 하시니 결국 받아서(아기와 외출중일때)
"지금 밖이니 나중에 전화드릴게요~"하고 끊은다음
밤에 퇴근한 남편에게 어머니가 낮에 전화오셨는데
외출중이라 통화 길게 못했으니 전화드리라고 통보했다
남편은 이상한 한숨같은걸 쉬더니 시키는대로 했다
난 그동안 화장실로 들어가버렸다

어제 결국 터졌다
저녁무렵 남편과 카톡으로 사소한 언쟁 도중
또 시어머니 전화가 울렸다
안받았다
금방 퇴근해서 온 남편이 화를 냈다
너 어머니 전화는 왜안받느냐고
자기가 장모님 전화 안받으면 기분 좋겠냔다

그래서 그냥 대꾸했다
우리엄마는 용건있을때말고는 전화 안하잖아

우리엄마도 용건 있어서 전화하는거야

아닌데 그냥 항상 ㅇㅇ이 보고싶어서 전화하시는 거던데

우리엄마는 나이가 많아서 글도 모르고 카톡도 모르잖아
궁금한데 전화밖에 연락할 수단이 없어서 전화를 하는거야
근데 전화를 삼일연속을 안받으면
당연히 궁금하고 걱정되지 나참...

하면서
나를 세상 못된여자 보듯이 쳐다보는데
눈물이 뚝뚝 흘렀다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하나도 말이 되어 나오질 않았다

간신히 한말은
지난 2년동안 꼬박꼬박 일주일에 한번씩
어머니께 안부전화를 드렸는데
고작 삼일 전화 안받았다고 아주 죽일년을 만드네

그러자 남편이ㅎㅎ
누가 하래? 너한테 그런거 바랬어?
라고 했다 정말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치로 골수까지 쪼개는 느낌이었다
맞다 남편도 어머니도 절대 일주일에 한번씩 전화해라~
나한테 바란적 없다
내가 좋아서 했다 시어머니한테 잘하려고
그 결과가 이거다
누가 너보고 그런거 하랬어?

그러면서 남편이 덧붙인다
우리엄마도 너한테 그런거 안바래~
란다
피식 웃음이 나왔다 차근차근 말해줬다
내가 어느날 화요일에 전화를 드렸더니
그다음주 월요일에 전화오셔서는 요새 왜이리 연락이 뜸하냐고
서운하다고 하시더라
그런데 나한테 그런거 안바라신다고?ㅎㅎ
했더니

너 그냥 엄마전화 받기싫으면 받지마
엄마한테 너한테 전화하지 말라고 할께

그래서 엉엉 울면서 말했다
내가 삼일연속 전화를 안받았다는건
어머니도 삼일연속 전화하셨다는거 아니야
내가 안받아도 오빠랑 통화했으면 된거 아니야?
일주일에 한번 전화드리니 뜸하다고 서운하다고 하시는데
그럼 두번 드려야되나 고민했었어
근데 무슨 숙제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의무적으로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어
정말 보고싶을때 궁금할때 전화드리는게 맞는거 아니야?
라고
정작 이사태는 내가 어머니전화를 안받아서 생긴건데
내가 어머니한테 전화드리는게 스트레스라는걸 피력하는
이상한 결론으로 끝이났다...

나는 계속 어머니 전화를 안받을거다
안하실때까지 안받을거다
남편이 미운데 어머니는 무슨 죄인가 싶고
내가 너무 나쁜거같고 못된거같은데
이건 다 빌어먹을 착한 며느리병이다
아니다 그냥 나쁜거 못된거 하련다 그럼 좀 어때

내가 내마음을 먼저 알아줘야지...
남편도 친정엄마도 몰라주는데 나라도...

그리고 아기 어린이집 적응기간이 끝나면
제일먼저 친구가 알려준 신경정신과에 가봐야겠다
내가 일단 살아야겠다 그리고 재취업
꼭 재취업해서 경제력부터 확보해야겠다
 
결게분들께 항상 고구마를 드려 너무 죄송하지만
마음이 너무 먹먹해서 털어놓는 하소연입니다
괜찮다고 좀 싸가지없게 살면 어떠냐고
위로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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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6 04:33:20추천 4
에휴 ㅠㅠ 아기 키우시느라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셨나봐요.. 시부모님과 전화통화.. 참 애매하죠..? 일단 그런거 다 집어치우시고 글쓴이님 마음부터 치료하시는데 온 힘들 쏟으셔요.. 내가 건강해야 신랑하구 시어머니랑 싸워서 이길수있는거잖아요~ 현명하구 똑부러진 판단으로 다음번에는 꼭 이겨내셔서 사이다글 써주실거라고 믿고있을게요..! 힘내세요!
댓글 0개 ▲
2019-03-06 11:03:52추천 32
여태 글 쓰셨던것도 그때마다 다 봐왔는데요
정신과에 가시는게 시급해보입니다..
커뮤에 글올리고 쓴소리하는 사람들한테 위안받는걸로 넘어가지 마시고
그렇게 악몽같고 벗어나고 싶은 생활의 반복이시면 현실적으로 해결 방법을 찾으세요

마지막 글에 적어주신것처럼 애기 어린이집 보내고 병원 다니면서
사회생활 하시는게 급해보이네요 ;
댓글 1개 ▲
2019-03-06 12:29:16추천 5
저도 이 댓글에 공감이요.
매번 읽었는데 읽고나면 저도 기분이 가라앉는데 장본인은 얼마나 힘들까 싶어요.
아기가 어린이집 적응도 잘하고 작성자님도 나아지길 바랍니다.
2019-03-06 14:06:16추천 1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입니다..
내가 배려한 만큼..더도 아니고 그만큼만 나를 배려해 줬으면..
아니,,배려하는걸 알아만 줘도 고마울 것 같은데,,그게 쉽지가 않은가봐요;;

많이 힘들고 지치시겠지만..운동이든 산책이든 마음의 여유를 먼저 찾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댓글 0개 ▲
2019-03-06 14:26:55추천 1
어렵더라도 뭐든 일단 하나실행하는게 급하신듯
막막해도 일단 하나라도 시작하면 그다음부턴 쉬워요
댓글 0개 ▲
2019-03-06 14:41:53추천 3
정신과 꼭 다니셔서 치료하세요
하고싶은말 좀 하고 사세요 꼭 꼭 숨긴다고 누가 안알아줘요
저는 할말 다하고 살아서그런지 이렇게 참으면서 병나는거 이해가 안되요
댓글 0개 ▲
2019-03-06 17:26:04추천 13
하셔야하는걸 알고계십니다.

가장 가까운 남편이 공감해주지 않으니 그게 맞는지 자꾸 의심스럽고, 애써 그게 맞다고 해봐도 용기가 안 나서 시도가 안되서 그렇죠. 지금 본인에게 필요한게 무엇이신지도 알고 계십니다. 그러니까 다수에게 지지의 응원을 원한다고 직접적으로 말씀하신거지요. 집안에있으면서 사고가 치료가 필요할만큼 좁아지셔서 그렇지 똑똑하신 분입니다. 배려심많고 착하시기도 하지만 그건 좀 호구바보와 착함의 경계에 계신거 같으니 그건 이제 가급적 그만하세요.

전화 영원무궁히 안 받으셔도 됩니다. 아니 그냥 영원히 안가셔도 됩니다. 전화하고 받고 베풀다가 님 병 생겼잖아요. 님이 전화 안하면 어머님은 걱정하고 서운하시겠지만 병이 생길거 같진 않은데요? 설령 병이 생긴들 병생기기 전에 아들이 잘 하면 되죠. 못하면 아들이 아들노릇못한거지 병자가 몸조리 하기 바쁜데 상처 도지게 병의 원인 계속 가까이 해야 쓰겠습니까?

님 남편 하는 말은 폐병 걸린사람에게 멀쩡한 사람이 자긴 귀찮으니까 니가 저 먼지구덩이에 들어가라고 하는거랑 똑같습니다. 자긴 저 먼지구덩이에 들어가도 기침만 조금나지 그닥 괴롭지 않다고 하는거랑 비슷해요. 무시하고 밀어넣으세요. 앞으로 아기 커서 맡긴후 사회생활하고, 마음의 병이 나아도 님은 하지마세요. 원래 폐병 걸리기 전에 멀쩡히 다니던 먼지구덩이도 걸렸다 나은 몸으로 들쑤시면 더 금방 병걸리고 악화되고 큰병 걸립니다.

용기가 되는 댓글이 필요하실텐데 매번 응답하는것은 사실 이 게시판의 적은 상주인원으로 커버하기에 좀 피로도가 있죠. 저는 매번 달던 사람이 아니니까 이번 글에 격려를 보탭니다.
댓글 0개 ▲
2019-03-06 17:31:24추천 5
댓글보니까 다른 글들도 많이 쓰셨다길래 구경하고 왔어요.

정말 힘드셧겟고, 지금 무엇보다 위로가 많이 필요한거 알아요. 그런데 님 글을 보고나니까 제가 너무 하고싶은 말이 있어요....

사람은 말하지 않으면 몰라요... 알려주지않으면 모르는 사람이 있어요 ㅠㅠ 제가 그렇습니다.

누구나 눈치빠르고 그래서 상대방이 힘들고 어렵고 아프고 한 걸 기민하게 알아차리고 배려해 줄 수 없어요. 그냥 밖에 보이는 그대로만 보고 사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그런 사람들은 보이는 그대로만 보기 때문에 상대방이 속으로 끙끙 앓아도 밖으론 괜찮아~~ 허허 하면 1도 눈치 못채고 아 괜찮은구나 하고 넘어갑니다. 그런 사람 입장에선 왜 괜찮다 괜찮다 하다가 갑자기 화를 내지? 왜 힘들다하지? 하고 느낄 수도 있을거같아요.

시어머니와 남편문제도 그렇지만 남동생문제, 아버지 문제에서 더더욱 그렇게 느꼇네요....

님 성격상 남한테 싫은소리를 정말 못하고 문제가 생기면 회피하는 거 같으신데, 상대방도 마찬가지로 말해주지 않으면 모르는 사람이라면 문제가 계속 쌓이기만 하고 골이 점점 깊어질거에요.

자신의 감정을 바로 말하는게 지금 당장은 서로 얼굴을 붉히는 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어쩔수없이 계속 같이 끌고가야하는 사이라면 나중에를 위해선 자기 감정을 솔직하게 얘기하는 게 절실하게 필요해보입니다.

사람관계가 참.. 느끼는 감정들 모두 직설적으로 말하는게 다 좋은건 아니지만 님은 좀 더 자기 감정을 피력할 필요가 있어보여요.
댓글 2개 ▲
2019-03-06 17:37:57추천 3
위로와 공감을 바라는 글에 이런 댓글 달아서 죄송해요. 너무 힘드신 거 알겠지만 다른 분들이 이미 충분히 위로해시고 계시니까 글쓴님께 필요할 거 같은 말을 썻어요. 자기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하세요.. 속으론 싫더라도 매번 밖으로 좋은게 좋은거지 하면서 넘어가면 진짜 글쓴님만 속이 다 문드러집니다..
2019-03-06 17:55:29추천 3
일이던 사람관계던 첨부터 알려줬으면 됐잖아 하고 요새 참 생각이 많이 들어요. 사람관계도 일이랑 마찬가지라서 알려주지않으면 모르는 거더라구요. 자기가 알려주지도 않아놓고 내가 이렇게 한다고 날 싫어햇엇다니 ... 저도 상처를 많이 받앗엇어요. 참을 수 없는 불만은 반드시 얘기해야하고 그 외의것들도 서로 얘기하면서 맞춰가야해요.
2019-03-06 22:10:32추천 0
참으로 역지사지가 필요해 보이네요.....남의편...

친정어머니께 부탁해서 똑같이 해보실순 없으실까요? ㅠㅠ
댓글 0개 ▲
[본인삭제]꼬마아줌마
2019-03-06 22:19:29추천 0
댓글 0개 ▲
[본인삭제]꼬마아줌마
2019-03-06 22:21:38추천 0
댓글 0개 ▲
2019-03-07 02:41:38추천 0
예쁜사람이.....귀한사람이......왜그래.

너 정말 소중하잖아.
댓글 0개 ▲
2019-03-07 05:11:15추천 7
왜 그러고 살아요;; 글 쓸 정도면 님도 이건 뭔가 잘못됐다는건 알고 있다는거잖아요 그렇게 살지 말아요 진짜 인생 길지 않고 님은 소중해요 정신 차려서 제대로 삽시다 우리 이건 누가 봐도 제대로 사는게 아니에요;;; 그리고 잘 해줄 때 그 사람의 본성이 나타납니다 참 이런 말 하기 싫지만 남편 진짜 세상 둘도 없을 쓰레기네요 진짜 남의 편;;;;;
댓글 0개 ▲
[본인삭제]뽀로로와친구
2019-03-07 23:04:14추천 2
댓글 0개 ▲
2019-03-08 06:41:48추천 3
얼굴도 모르는 한 어리석은 아줌마에게
이토록 길고 다정한 댓글로 시간을 할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틈틈이 들어와서 몇번씩 반복해서 읽고 있어요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할 수 있는것부터 해나가기 위해
하루종일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있어요

더많은 말씀 드리고 싶은데
잘 써지지 않네요...그저 감사합니다
힘내볼게요!!!!
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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