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팠다.
살아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아팠고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도 아팠다.
언제부터 였을까.
중학교 학창시절 왕따였을때,
고등학교 짝이 없어 급식실에 가지 못했을때,
친구라곤 자기이야기만 펼치던 책이라 생각할때,
빵쟁이 1년차 이른새벽 좁은 주방에서 밀가루 퍼다가 토했을때,
처음느낀 첫사랑이 차갑게 식어갈 때,
외면을 참을 수 없어 서울로 상경할때,
기어이 떠난 그녀를 못잊을때, 능력이 부족할때,
노력을 해도 변하지 않을때,
몸이 아파 잘렸을때,
매출이 잘나와 잘렸을때, 매출이 안나와 잘렸을때,
결국 취직할 수가 없을때,
내 영향력 밖의 모든 일들이..현실을 짓누르곤 그 것이 쌓여만갈때
뒤돌아보니 아프기만했던 인생일때,
미래도 아픔밖에 안보일때.
인생이 아픔인걸 받아들일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