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다 있다는 딸 우리도 갖고 싶다 아들만 둘 .. 애교 많고 예쁜 원피스 입은 딸이 갖고 싶다
남편은 하나만 더 낳자고 했다
아들 둘에 딸 하나면 된다고 밤마다 괴롭(?)게 했다 그리고 현재 임신 6개월 남편은 어디선가 딸 용품을 얻어오기 시작했다 . 태명도 개똥이<<이랬던 사내애들과는 다르게 블링이라고도 지어주었다 (태몽이 보석꿈) 그리고 오늘 병원에 가서 그동안 꾹 참아오고 참아왔던 성별을 물었다
남편 ㅡ 엄마 닮았나요 ? 남편은 초조해보였다 양손을 꼭 잡고 제발...제발... 마음속으로 외치는게 보였다 . 의사 선생님은 남편을 보고 환하게 웃으셨다 첫째도 아빠닮고 둘째도 아빠 닮고 셋째는.. 음.....엄마 닮았네요!코가 오똑하죠?
남편은 소리쳤다... 예쓰!!!.. 창피했다 드디어 성공이라며 너무 좋아했다
그리고 .. 옷은 형들 옷 입히면 될것 같아요 여기 보이시죠? 의사가 가르치는 곳엔 첫째와 둘째때 많이 보았던 익숙한게 보였다... 남편은 눈을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비틀렸고 나는 두눈을 지긋히 감았다... 아들 셋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