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거의 7년 가까이 로스팅을 해온 것 같은데
로스팅으로 인해 부상을 당한 건 처음입니다.
다양한 로스팅기를 가지고 로스팅을 해왔지만 정말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2차 팝 즉시 원두를 꺼내는데 원두가 떨어지면서 터지며 눈을 강타했습니다.
와.. 진짜 살다 살다 2차 팝에 눈을 강타당할 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235도쯤 되는 원두에 눈을 맞으니까 진짜 눈이 엄청 아프네요
화장실로 달려가서 눈을 확인해보니 눈은 시뻘겋게 붉어졌고 속눈썹 위쪽에 살이 살짝 벗겨졌습니다.
뜨거운 원두가 얇은 살갗을 때리니 아주 잠깐이었지만 데이긴 데이네요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아직도 좁쌀만한 부분이 쓰라립니다.
미세먼지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로스팅을 한 지도 1년 가까이 되는데
보안경까지 쓰고 로스팅 해야 하나 고민됩니다..
지금은 가라앉았지만 눈 바로 위 살이 데여서 하얗게 일어나 벗겨진게 보이시나요?
이게 2팝에 튄 원두 맞은 눈입니다;; 세상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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