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은 했지만
이정도일줄을 몰랐다어차피 제 공부니깐 계속 올립니다.
• 이전 글에서 nokubura님이 라인이 물음표가 아니라 3자라고 하셨는데 그 말도 맞습니다이런 의미의 맞음이 아니고.. 리플에서 나름 설명한다고 썼는데 괜히 더 오해만 불러일으키는거 같아서 그냥 다음 글 쓰기를 서두르고 있습니다.왜냐면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왜 둘 다 맞는지 설명되기 때문입니다.~볼과 턱 part 2~
1. 턱은 볼 바로 밑에 있습니다. 볼을 그릴 때는 조금 자세하게 그렸지만 단순하게 직선으로 표현하면 위와 같은 식으로 되고요, 아래 턱선까지 표현하면 자연스럽게 다이아몬드 모양을 만듭니다.앞에서 본 경우. 원근법적 압축으로 눌린 다이아몬드 모양이 됩니다. 2. 턱이 만드는 표면은 거의 평면에 가깝습니다. 많은 경우 턱의 형태를 다이아몬드형태의 평면 이상으로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살집이 있는 경우 조금 더 부드럽게 그려질 것이고.. 이 때는 걍 볼록한 다이아몬드 형태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살이 찌면 턱 모양이 다이아몬드가안되는거 아닌가..? 생각해서 사진을 열심히 찾아봤지만 살이 붙는 부위는 턱 밑 /볼살 /목 부분이라 턱 뿌리쪽(?)은 생각보다 잘 유지됩니다. 높은 확률로 다이아몬드 모양은 유지가 됩니다.. 얼마나 살이 붙은 다이아몬드냐 아니냐일 뿐이지 (ㅋ.ㅋ)사실 얼굴을 공부할 때 많은 경우 '살찜'은 별 관심이 없습니다. 많은 드로잉 책에서 슴가에 별로 관심이 없는 것과 비슷한 이유인데, 쉽게 말해서 '지방'에 관심이 없습니다. 지방이 붙는 덴 딱히 정해진 형태가 없다고 생각한 것인지.. 제가 보는 강좌에도 '홀쭉함'에 더 관심이 있습니다. 물론 홀쭉할수록 골격과 근육이 더 잘 드러납니다. 자.. 그러므로.. 살이 빠졌을 때 드러나는 턱의 모양을 관찰해 봅시다. 다이아몬드 평면이 어떻게 변화하는 지 살펴봅시다.3-1. 우선 귀쪽과 맞닿은 부분부터. 이 부분은 이전 시간에 뼈 라인을 따라서 위를 향하는 방향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그 아래쪽-턱쪽에서는 다시 안으로 들어갑니다.
3-2. 붉은 색 부분에 아래턱뼈가 위치하고 있으므로.. 가운데 보이는 파란색 구멍에 비해서 튀어나옵니다.
이런 식으로..
3-3. 더 자세하게 따지면.. 이 턱뼈가 피부 바로 아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까 표시한 그 모양으로 저작근이 덮고 있습니다. (파란색.)
그 오른쪽에도 근육인지 살인지가 붙어있긴 하지만 저작근만큼 두껍지 않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움푹 들어가는 모양새가 됩니다.
3-4. 그리하여 최종적으로 턱이 가지는 모양새는..
(1) 아래쪽으로 들어가는 방향
(2)튀어나온 방향
(3) 움푹 들어간 방향
(4).. 는 그냥 턱 라인입니다.
관찰하다 보니깐 신기하네요. 아까 그 덩치 3인방에도 이 성향이 아주 잘 나타납니다.
4. 뚠뚠이만 관찰하고 가기엔 좀 그러니깐 마른 체형의 경우에도 한번 확인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이 경우에도 아까랑 라인은 비슷합니다. 왼쪽 턱을 보고 직접 확인해 보세요.(1) 귀 근처, 볼과의 경계에서 움푹 들어가는 모양(2) 저작근에 의해 튀어나오는 모양(3) 빈 공간에 의해 움푹 들어가는 모양(4) 아래턱뼈(뚠뚠이들은 제외.)정도가 되겠습니다.물론 대부분의 경우 이정도까지 분석할 필요는 없고.. 그냥 다이아몬드 모양 평면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6.이 부분은 강좌에서 설명하고 있긴 한데 보는 내내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봤습니다. 왜냐면 이런 얼굴형을 솔직히 본 적이 없거든요.
두상에나 있는 얼굴형처럼 느껴집니다만..
보시면 눈에서 시작하여 턱 뒤쪽으로 흘러 내려가는 흐름이 있습니다.
인터넷을 뒤져서 딱 한사람 찾았습니다..
크리스챤 베일 (fighter, 2010) 입니다. 눈 바로 밑(파란색) 은 분명 앞쪽 위를 향하고, 턱의 일부분(빨간색)은 분명 측면을 향하고 있긴 하지만, 그것보다 눈에 띄는 것이 눈에서 시작하여 턱을 잇는 라인(노란색) 입니다. 복서라던가, 건들면 안될것 같은 깡마른 체격의 남성이 떠오르는 얼굴형입니다. 다행히도 그리 흔하지는 않습니다.눈 밑에서 시작한 흐름이 저작근까지 이어지는 경우인데, 인터넷을 주구장창 떠돌면서 관찰한 경우는남자고 여자고 딱 눈밑 주름에서 끝나던가 (가운데), 아니면 눈썹끝으로 연결되어 그냥 노인 눈주름이 되어버리지 (오른쪽) 턱으로 연결되는 경우는 정말 없습니다..
이것보다는
팔자 주름 과 턱과 볼 사이의 경계 (혹은 주름)이 만드는 위와 같은 형태가 마른 체형 혹은 얼굴 주름을 나타내는 일반적인 표현입니다.일단 턱과 볼은 여기서 마무리 하고, 나중에 주름/아니메 얼굴을 분석할 때 다시 확인해 보겠습니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