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쓸까 고민하다가 요 며칠간 애게의 글리젠에 이바지하지 못했기에 애게에 씀
한줄요약 : 누가 코미디영화라고 했냐??
중간중간 빵터지는 부분이 좀 있긴 한데 극소수고 초반부 이후 전체를 정통 재난영화 전개로 나갑니다. 코미디 장르 절대 아니고 한국식으로 순화한 '순한맛 재난영화' 입니다.
초반부는 캐릭터 설명 겸 코미디를 좀 치는데 이 코미디라는게 '뭐지 우리집에 cctv를 달았나' 싶을정도로 한국적이고 현실적인 장면들이 나옵니다
몇몇장면은 트라우마를 불러일으킬정도로 현실적입니닼ㅋㅋㅋ
현 취업준비생 은 특히 조심하시고, 다른 부분.... 부모 관계, 형제관계, 사위 관계, 직장관계, 상사관계에서도 뼈때리는 장면이 나오므로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세요
물론 그 덕분에 뒤에서 이어지는 비현실적인 테러장면이 현실성을 갖고 몰입감을 얻게 됩니다.
조정석은 야나두밖에 안떠올랐는데 (인간 야나두..) 어찌나 연기를 잘하는지 (연출도 아주 좋기도 했고요) 그 긴장감이 클리프행어 급입니다
진행에 있어서 군더더기가 하나도 없습니다. 거의 탈한국영화 급입니다. 불필요한 신파도 없고 발암 일으키는 악역도 없습니다.
심지어 코미디도 많이 없어서 (사실 그래서 중간중간 훅 들어오는게 빵빵 터지기는 합니다만) 좀 아쉬울정도고
대개 긴장감을 만들어내기 위해 한두명쯤 죽이는데 그런 희생자도 없어서 가족들끼리 보기도 좋습니다.
극한직업 이후 천만영화 감입니다. 휴가 내신분들은 가족과 함께 극장 다녀 오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