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나만의 경쟁력을 만드는 3가지 역량(feat. 적자생존, 얼룩말, 기린, 북극곰)
여러분 안녕하세요. Act 이동석입니다. 얼룩말과 기린, 북극곰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혹시 뭔지 아시나요? 바로, 자신들이 노출되어 있는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진화, 즉 변화를 했다는 겁니다.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얼룩말은 원래 얼룩무늬가 없었습니다. 사람은 모든 색을 볼 수 있지만 사람을 제외한 다른 동물들은 대부분 흑백밖에 보지 못하기 때문에 얼룩말의 얼룩무늬는 포식자들에게 얼룩말을 주변의 풀, 나무들과 헷갈리게 만들었습니다. 또 얼룩말은 서로 무리 지어 있으면 얼룩무늬가 서로 연결되어 포식자들에게는 거대한 동물처럼 보이기 때문에 포식자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프리카에 있는 기린 또한 처음에는 지금처럼 목이 길지 않았지만 높은 나무에 있는 나뭇잎을 먹기 위해서 목이 길어졌습니다. 그리고 북극곰은 원래 털색이 갈색이었습니다. 북극곰의 조상이 불곰이거든요. 그런데 얼음 위에서 갈색 털은 너무 눈에 잘 띄어 위장과 사냥에 불리했기 때문에 결국 북극곰은 흰 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위의 얼룩말과 기린, 북극곰 세 동물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흔히 우리들은 자연 생태계를 보면서 ‘적자생존(適者生存)’이라고 말합니다. 적자생존은 영국의 철학자인 허버트 스펜서(Herbert Spencer)가 처음 언급한 말로,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하는 생물이나 집단이 살아남는다는 거죠. 결국 얼룩말과 기린, 북극곰이 멸종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적절하게, 적합하게 변화를 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현재 우리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들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거창하게 4차 산업혁명을 예로 들지 않아도 분명 여러분의 생활은 과거와 달라졌을 겁니다.
저는 지하철에서 사람들이 이제 유선 이어폰이 아니라 무선 이어폰(블루투스 이어폰)을 많이 끼고 있는 모습, 가게에서 주문할 때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모습, 무엇인가를 사고 결제할 때 직접 카드를 꺼내지 않고 핸드폰으로 결제하는 모습, 또 자동차에 크루즈(cruise) 기능이 있어서 어느 정도 자율 주행이 가능하게 된 모습을 직접 접할 때마다 ‘정말 세상이 변하고 있구나!’를 피부로 느낄 수가 있습니다.
앞서서 적자생존을 이야기했듯이 세상이 변하고 있는데 우리들이 기존과 똑같은 생각과 태도, 능력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간다면 어떻게 될까요? 분명한 것은 그리 경쟁력이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남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한 경쟁력을 만들려면 우리는 어떤 역량(능력)을 갖춰야 할까요?
전자산업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미래인재 기초역량체계 개발 보고서, 2018)에 따르면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총 14개(자기주도학습, 소통, 문제해결, 창의적 사고, 사용자 감성, 소프트웨어 이해 및 활용, 글로벌 마인드, 자기구조화, 복합적 수행, 경력개발, 데이터 분석 및 활용, 협업, 산업 및 기술 환경 분석, 융합적 사고)로 구분했습니다.
이 중에서 조직 성과 창출 지원을 위해 구성원들의 역량 개발 솔루션을 제공하는 ‘HRD 컨설턴트’로서 저는 특히 ‘자기주도학습역량’과 ‘소통역량’, ‘데이터 분석 및 활용 역량’ 3가지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자기주도학습역량은 자신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기주도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학습해가는 역량입니다. 저는 현재 제가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 관련 분야의 산출물들을 보면서 공부하고 있고, 출/퇴근 시간에는 독서를, 여가 시간에는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본인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무엇인가를 학습하고 계시나요? 그렇다면 굉장히 잘하고 계신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소통역량은 말과 글, 행동을 통하여 타인에게 본인의 생각과 감정을 명확하게 전달하고,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는 역량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변화하더라도 결국 세상은 사람과 사람으로 연결되어 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늘 사람들과 협력적으로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 때 여러분은 더 큰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겁니다.
세 번째, 데이터 분석 및 활용 역량은 말 그대로 스스로에게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목적에 맞게 활용하는 역량입니다. 지금 제가 이 칼럼을 쓰기 위해서 적자생존에 관한 자료를 찾고, 전자산업인적자원개발위원회의 보고서 자료를 제 목적에 맞게 활용하는 것이 모두 데이터 분석 및 활용 역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넘쳐나는 정보와 자료 속에서 정말 나에게 필요한 것을 적절히 찾고, 이것을 기반으로 무엇인가 가치 있는 것을 만드는 활동은 시간이 갈수록 더 중요해질 겁니다.
얼룩말과 기린, 북극곰의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 보겠습니다. 세 동물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 혹시 기억나시나요? 기존과는 다르게 변화(진화)했기 때문이었죠.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분명히 변하고 있습니다. 이 환경 속에서 우리가 도태되지 않고, 생존을 넘어, 성과를 내는 경쟁력을 만들려면 우리들은 어떤 능력을 갖춰야 할까요?
제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우리들이 적어도 ‘자기주도학습역량’과 ‘소통역량’, ‘데이터 분석 및 활용 역량’을 갖춘다면 적자생존할 수 있다는 겁니다.
여러분의 경쟁력과 긍정적인 성장을 늘 응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Act 이동석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