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부서 여직원이 갑자기 저한테 도와달라고 하더군요.
(그 여직원과는 몇번 인사만 했던 사이)

마침 사무실에 제가 나이도 젤 어리고 부탁하기 만만해(?)
보여서 그랬을 것 같기도해요

아무튼 무거운 상자 나르는 거 조금 도와줬어요. 

그리고 사무실로 돌아가려는데 갑자기 제 핸드폰 번호를 물어봤어요.
(망상은 이때부터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더니 나이는 몇살인지, 무슨일 하시는지, 어디학교 나왔는지 폭풍 질문이 쏟아졌어요. 그 다음 본인 얘기도 많이 하셨고요. 전에는 무슨 직장에 다녔고 어쩌구 저쩌구~
(저보다 나이가 많은 걸 알았어요)

한바탕 이야기가 끝나고 서로 잘부탁드린다 말하고 헤어졌는데 이거 갑자기 뭘까요? 

첨엔 나에게 관심이 있어서 그랬나? 싶었다가도
다시 차분하게 생각해보니 앞으로도 짐 나를 때 부려먹을 려고 번호 딴 것 같기도 해요.

연애 전문가(?) 혹은 여성분들 이 글 보시면 저 여자분의 심리에 대해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