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작가의 꿈을 키우고 있는 1톤 트럭운전수입니다..
하는 일이 일이다보니 세상의 갑질들은 다 당하고 삽니다.
주차장에서 경비아저씨들의 대놓고 하는 반말들 “어이.. 거기 차대면 안돼.. 차 빼, 차 빼” 등등에서부터..
적재상품 하차장에서 1톤 가량 되는 박스들을 혼자서 다 하차해놓았더니 적재 방식이 잘못됐다며 다시 적재하라고 사라지는 사람..
가정집에 이마트 쓱 배송건 가면 부엌 냉장고안에까지 상품을 배송해달라는 사람들 등..
정말 여러종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정말 친절하고 좋으신 분들이 있는데 제가 요즘 만나고 있는 샌드위치, 샐러드 전문점의 사장님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첫날 배송갔더니 약속 시간 5분전에 전화가 옵니다. 아주 친절한 목소리입니다.
차를 어디로 주차하면 편하다는 안내에서부터 저는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차를 주차했더니 사장님이 뛰어 나오십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찾는데 어려움이 없었느냐?’, ‘오시느라 정말 고생했다’ 첫 만남부터가 한낱 트럭기사인 제가 대우받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물건을 싣고 나오는데 샌드위치를 주시더라고요. 고맙게 잘 먹었습니다.
이튿날에도 역시 점심을 먹었냐며,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챙겨 주셨습니다.
그리고 3일째는 약속시간보다 2시간 전에 전화가 왔습니다. ‘혹시 점심은 사서 드시냐’며, 매장에서 매일 오후 1시에 점심을 먹는데 같이 먹자는 전화였습니다.
고마움과 불편을 끼치는게 아닌가 하는 마음이었지만, 그냥 폐를 끼치자는 마음으로 염치불구하고 점심을 얻어 먹기로 했습니다.
소박하지만 정갈하게 차려진 낙지 제육 덮밥이었습니다.
밖에서 먹는 집밥. 한그릇 뚝딱이었습니다.
너무 맛있게 먹었고 무엇보다도 밥을 차려주시면서 사장님의 어머님이 ‘이제 같이 밥을 먹었으니 우린 식구다’ 하시는 말씀이 머리에서 사라지지 않더군요. 그리곤 매일 같이 점심을 먹자고 하셨습니다. 울컥했습니다.
집에 들어와 아내에게 이런 일이 있었다며 자랑삼아 얘기했습니다.
무언가 보답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니 “홍보라도 해” 합니다.
그래서 이런 홍보글을 씁니다.
문제가 있으면 자삭하겠습니다.
그리고 샐러드를 먹어본 아내는 대뜸 “소스가 일반 시중에서 파는 소스가 아니”라며 “고급스러운 맛”이라고 평하더군요. 그리고 샐러드의 야채 상태는 정말 소중히 정성을 들인 상품이라서 먹는 내내 신선한 느낌을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사람에게 이리 정성을 들이는 사장님이니 만드시는 음식에는 오죽할까 싶습니다.
더 반찬이나, 헬로네이처 등에서 주문 구매가 가능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