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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성
게시물ID :
readers_34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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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휘내림
★
추천 :
2
조회수 :
39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2/28 20:58:02
나와 그녀가 미소로 마주하고 앉아
알콩달콩 모래를 쌓고
굴러다니는 나뭇가지 꼭 꼽아
우리 서로 나뭇가지를 쓰러뜨리지 말자
혹은 않을 것처럼 웃음으로 자신하며
내가 한 움큼 그녀가 한 움큼
그녀가 크게 한 움큼 나도 크게 한 움큼
꼿꼿한 나뭇가지 시시한 속 들춰내고
내가 손톱만큼 그녀도 손톱만큼
그러다 뻔하게 기울어지는 나뭇가지
기겁하며 자리를 박차고 내가 하는 말
너가 쓰러뜨린 거야!
출처
내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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