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참 심각한 상태인 것 같아요. 뉴저지 버겐 카운티 거주 중인데, 이미 뉴욕은 몇만명 단위의 감염자가 있다는 뉴스를 봤고 제가 사는 곳도 non-essential bisiness는 모두 셧다운 상태입니다.
룸메이트를 살고 있어서 같이사는 룸메가 거의 2주 째 flu 증상이 있고 기침과 발열이 시작되어 Drive through testing site를 방문하기로 했는데 아침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이미 줄은 오만리급... 후ㅠㅠ
포기하고 돌아왔어요.
널스이기 때문에 더 주의깊은 룸메는 매일매일 알콜과 블리치로 모든 곳을 세척하고 방에 틀어박혀 나오지도 않고 근데 걱정은 되고.
저도 증상은 없지만 자체적으로 격리중인데, 진짜 미국은 조만간 큰일이 나지 않을까싶네요.
정말 의식없이 응급실 실려가지 않는한 테스트도 안해준다니 (룸메가 state of NJ health dpt와 통화하고 받은 답)
좌절 +1
오늘은 NYC에서 COVID19 update라고 온 문자가 "If you have mild COVID-19 symptoms, stay home & isolate. Only go to the Emergency Dept if you are severely ill. Protect yourself & others" (마일드한 증상이 있으면 집에 머무르고 자가격리하세요. 오직 심한 병증일 때만 응급부서로 가세요)
좌절+2
말라리아 치료제로 쓰이는 하이드로클로리퀸을 코비드 임상 치료제로 쓴다는 뉴스를 봤는데, 미국은 지금 all kind of medicine이 out of stock 또는 shortage에 있지요.
이미 타이레놀이나 테라플루나 감기, 기침약같은건 없습니다 항생제도 바닥을 보이고, 처방약으로 쓰는 기침약도 스탁이 없어요.
사재기와 생필품 및 특히 의약품 공급에 빨간불이 켜지고 비지니스들도 셧다운으로 피해를 보면서 조만간 경제적인 데미지도 크게 올 것 같아요.
저는 천식 환자라, 그런데 건강보험이 없어서 주치의도 없고 약도 중단한지 오래라 사실 더 무서운데 그보다 무서운건 아무도 내가 의식을 잃었을때 모를까봐 치료해주지 않을까봐 그게 참 무서워요.
보건계 종사자조차 속수무책 그저 치킨누들수프만 들이키고있는걸 보니 현타가 참 크게 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