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옆에서 다 당선됐다고 얘기하는데 아직도 잘 믿어지지 않는다. 제가 여기 올 때까지만 해도 과연 강남 주민들이 절 뽑아줄까 이렇게 걱정을 했는데 오늘 당선되고 보니까 고마운 마음밖에 없다.
-- 탈북민 중 처음으로 지역구 의원에 당선됐는데,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나.
▲ 분단 70여년 역사에서 한 번도 북한 출신 의원이 지역구에서 선출된 적이 없는데 저는 이것이 바로 남북 간에 주민들 사이에 화해와 화합, 통일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러한 흐름이 계속 이어지면 이 과정이 곧 남과 북이 평화와 통일로 가는 그런 길이라고 생각한다.
-- 정치 인생을 시작하는 소감과 포부는.
▲ 우선 앞으로 이제 국회에 가면 제가 2016년 대한민국을 올 때 가졌던 그런 초심을 잃지 않고 제가 목숨을 걸고 찾아온 이 나라의 자유와 시장경제 질서를 지키기 위해서 제 모든 것을 다할 생각이다.
-- 향후 남북관계에 있어 어떤 역할을 하고 싶나.
▲ 앞으로 우리 국회와 우리 정부가 북한의 현실을 그대로 직시하고 지속 가능하고 현실 가능한 대북정책을 펴도록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바칠 계획이다.
-- 강남 주민들이 당선인을 뽑아준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지.
▲ 대단히 미흡한 점이 많고 아직 강남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강남 주민들은 자유와 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찾아서 온 저의 용기를 보고 더 큰 일을 해보라고 저를 선택하신 것 같다. 강남 주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꼭 열심히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