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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corona19_30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깊은밤굿모닝
추천 : 14
조회수 : 2801회
댓글수 : 39개
등록시간 : 2020/05/05 13:32:36
전 올해 한국나이로 29살입니다 (아홉수..큭..)
14살때 부모님이 자식놈은 선진국에서 키우자는 부모님에게
끌려서 그냥 그저그런 서민살림에 집팔고 차팔고 미국으로
이민갔다가(하필 뉴욕으로 갔었...ㅇㅅㅇ) 5년뒤에 영주권
신청이 틀어져서 쫓겨나고 캐나다로 2차시도 끝에 영주권도
따고 작년엔 시민권도 땄어요
제가 태어날때부터 뇌동맥 기형이 있엇어서
22살에 뇌혈관이 터져서 뇌수술 2번받고 머리 가르고
뇌 5센치정도를 띠었는데요(그래서 좌반신마비...ㅜㅡ)
캐나다는 다행히 무상의료국가라
수술부터 재활병원퇴원까지 한국돈 4만원 냈어요
당시에는 한국에 있엇으면 딱 국방부퀘하다가 비명횡사할
각이었는데 캐나다가 나 살려줬구나! 이나라에 충성해야지
하는 마음도 있엇고 해서 한국국적 포기하고 시민권
땄는데요
요즘들어 코로나 사태 보면서 한국 안떠났었으면 하는
마음이 자주드네요
캐나다도 지금 밑동네 천조국이 워낙 넘사벽이라 그렇지
확진자 4만명이었던가? 사망자도 3천명돼서
여기 정부 비상사태 선포하고 근 한달넘게 필수업종빼고
모든산업들 강제휴업조치시키고 난리예요
한국의 방역 보니까 내가 킹갓엠퍼러카이저쏘제선진국을
걷어차고 떠난 바보천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 많이드네요 ㅜㅡ
진짜 요즘 하는거 보면 엄마도 반농담조로 한국 왜나왔을까
하시는데
저 시민권 고민할때 니가 한국에서 장애인을 뭐취급하는지
몰라서 그런다고 시민권 넌 따는게 백번맞다고 하셨는데
솔직히 국적 포기한거 후회 많이 되네요 ㅜㅡ
뭐 캐나다 미국 둘다 겪어본 바로는 지금 미국에 계속
있었더라면 저 살인적인 의료비땜에 팔다리도 제대로
못쓰는 불구상태로 길바닥에 앉아있겠죠 지금?
캐나다에서 그래도 먹여줘 보금자리 마련해줘 다달이
장애보조금 나오고 여러가지 장애인들에 대한 복지가
확실히 좋긴한데 그래도 한국이 많이 부럽고 또 그리워지는
요즘입니다 ㅜㅡ...
한 30년쯤 지나면 전투민족 종특으로 진짜 한 전세계 탑
5위권 선진국 될꺼같아요 ㄷㄷ...
이젠 한국가면 그냥 검은머리외국인취급받을거같기도 해서
솔까 무서운데 많이 아쉽네요
코로나 사태 보면서 많은거 느끼는중인놈의 주저리주저리라고
생각해주세요...
오유분들 진짜 좋은나라 살고계신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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