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너가 돌아 올거라 생각했어
아주 많은 시간이 지나 돌아오면 받아줄거냐는 이야기에
너도 나의 마음을 너무나 잘알기에 다시 올거라 생각했어
두 번째는 돌아오는 것은 포기해도
너가 나를 못 잊을거라 생각했어
너에게 향했던 내 마음의 크기는 그 누구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거든
세 번째는 그래.. 시간이 그만큼 지나면 어쩔수 없이 잊을거라 생각했어
사람이란 망각을 하고 그 망각에 나조차 너와의 추억들을 많이 잊어갔으니
그래도 나를 향한 마음은 못 잊어도 나의 마음과 우리 추억은
기억하고 또 고마워 할거라 생각했어
네 번째에는 희망과 기대를 모두 버렸어
너는 절대 오지 않으며 나를 떠올리지 않을거란 확신을 가졌거든
그래서 다시 떠오르는 원망을 더이상 억지로 막으려 하지 않았어
다섯번째는 완벽한 포기와 너가 불행하기를 바랬어
보통 영화나 책에선 헤어진 연인의 행복을 빌겠지만
나는 오히려 너가 불행하기를 바랬어
못났지만 일부로 너를 욕하기도 하고
너는 절대 좋은 사람 못만난다는 저주를 했어
하지만,
지금은 너가 그저 나를 기억해주길 바래
너를 사랑했던 내 모습을
그리고 우리가 보내웠던 그 시절은
내가 너에게 나쁜 사람이 아니 좋은 사람이기를
그리고 우리의 사랑이 거짓이 아닌 진짜였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