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R5 RAM 의 규격이 확정되었다고 발표가 났는데 현재 PC의 RAM 은 DDR4 이고 DDR5 는 2022년 정도부터 대중화 될 전망이다. 현 DDR4 의 대역폭은 모듈당 25 GB/s (3.2 GHz) 정도이고 듀얼뱅크로 50 GB/s 이다. DDR5 부터는 모듈의 비트수가 2배 늘어나 최소 50 GB/s, 머지않아 클럭이 올라가면 (4-5 Ghz) 60-75 GB/sec 를 달성할거고 규격상 최대클럭이 6.4 GHz 이니 7-8년 후 DDR5 말기에는 100 GB/s 도 가능할 거다. 가격은 DDR4 가격이 현재 16 GB 80 달러 정도이다. 2022 년 DDR5 가격은 아마 16 GB 면 100달러는 정도는 될거다.
그런데 현재 중하급 그래픽 카드용으로 널리 쓰이는 GDDR5X 의 경우는 16 GB 정도면 가격이 100달러 정도에 512 비트로 500 GB/s 정도이다. 즉 미래의 DDR5 가격 또는 DDR4 의 1.3 배의 가격으로 DDR4 의 10-20배의 대역폭을 제공하고 있다. 미래의 DDR5와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넓은 대역폭이다. 더구나 현재 고성능 그래픽 카드에 쓰이는 GDDR6 는 현재 가격이 16 GB 정도면 180 달러 정도 하고 있다. 그런데 대역폭은 12 GB 의 경우 최대 700 GB/s 정도로 즉 16 GB 의 경우 현재 GDDR6 가격은 미래에 등장할 DDR5의 2배가 안되는 가격이지만 DDR5의 최소 7배 -20배의 대역폭을 제공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니 만약 GPU 와 CPU 를 합친 APU 를 만든다면 바로 차세대 XBOX 나 PS5 가 쓰는 방식대로 DDR4 나 DDR5 같은 PC용 메모리를 메인메모리로 쓰지않고 그래픽 용 메모리인 GDDR5X 나 GDDR6 를 메인메모리와 그래픽 메모리를 통합한 unified memory 로 쓰는 게 훨씬 대역폭에서 이득이다.게다가 앞으로 2년후면 GDDR6의 가격은 떨어져서 최신 DDR5 와의 가격차도 크게 줄어들거다.
과거에는 메인 메모리는 속도보다는 용량이 더 성능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PC에는 다소 느려도 값싸고 용량 큰 DDR 메모리가 주로 쓰였지만 이제 일반적 PC들이 사용하는 메모리 용량은 거의 포화되어 (현재의 대세는 16GB 이고 32 GB는 드물다) PC 성능에 메모리 용량보다 메모리 대역폭이 더 중요해 졌다. 성능 보틀넥이 메모리 용량이 아니라 메모리 대역폭이 된 것이다. 그래서 DDR5 32 GB 를 쓰는 성능보다 비슷한 가격의 GDDR6 16 GB 를 쓰는게 훨씬 나은 성능과 가성비를 가지게 되어 용량이 적어도 압도적 대역폭을 가지는 GDDR 메모리가 개인용 PC의 메모리로 사용되게 될 것이다. 이 혁신적인 메모리 패러다임 전환은 인텔보다 AMD 가 주도하게 될 것이다. 애플의 Mac / Mac book도 그러한 방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