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킬링타임으로 딱 좋았습니다.
적당하게 고뇌하고 적당하게 치고박고 해서 느슨해지기 전에 적절하게 고삐당기고
좀 아쉬운거는 개그포인트가 좀;;;
그렇다고 고뇌하는게 옆집 cloak and dagger 처럼 찐한것도 아니고;
치고박고 하는것도 막 옆집 daredevil 이나 punisher처럼 찐득한건 아니고;;
적절한 아크로바틱에 CG를 섞어서 치고박고하는게 좀 시원시원하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아주 시원하다고 하기에는 CG덕분인지 딱 격투 특화된 영상같은 타격감은 느껴지지 않고;;
(특히 시즌1 보스 마지막 한타를 장식하는게 너무 어처구니 없게 느껴질 수 있는 점도 마이너스긴 하네요;)
뭔가 여기저기 모난건 없고 좀 경쾌한 느낌으로만 빠르게 진행되는 느낌이 없잖아 있어서
포지션이 좀 애매하게 다가올 수 도 있겠네요
이해 안되는거는 히어로물에서 몇몇 캐릭터들이 얼굴을 너무 드러내고 다녀서;;;
특히 저 포스터 아래 왼쪽에 아짐도 얼굴 한쪽에 분칠만 했다 뿐이라 그냥 형식적으로 가렸네 수준이고
(뭐 그 전에 미드 좀 보시던 분이시면 다들 어느순간 익숙한 얼굴 나온다 싶으면 뭐 비중있는 캐릭이라고 눈치 챌 부분이라;)
그 옆에 있는 초록색 반지닦이 아니고 초록색 옷 입은 아저씨는 그냥 보려면 보시던가 수준으로 전혀 가린것도 없어서 이걸 왜 몰라? 하고 의문이;;
시즌 끝에 왜 그렇게 무방비로 얼굴 까고 다니는지는 조금 의문이 풀릴것 같이 보였지만?
그렇다고 직접적으로 시즌 내내 그 능력을 활용한걸 보여준것도 아니라서;;
제작비를 CG에 투자하느니 차라리 그냥 얼굴 까고 다녀라 이거였나 하는 의문도 들고;;;
여튼 역시나 전형적인 히어로물같이 일단락은 내줄탠데, 떡밥은 좀 더 뿌리고 끝낼게 식으로 끝나서
1시즌에서의 위기는 넘겼는데 2시즌 궁금증이 더해진 시즌 피날레 였네요;
더해서 역시나 DC 히어로물이라 중간에 찐하게 크로스오버의 향기가 나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그냥 향만 나는 사진 한장에 뒷배경 배너지만; 오프닝격인 시즌1이 지나갔으니 아마 시즌 2에서 DC유니버스 크로스오버 기대해볼만도 하겠네요
드라마 제작도 코로나 때문에 느려진 시국에 신작이라 참 기쁜 마음으로 봤는데 위에 쓰면서 좀 곰곰히 생각하다 비판적으로 나오긴 했네요;;
그렇다고 또 아주 못볼 그런 드라마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