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둘은 수도권의 회사에서 만나 인연이 되어 사귀게 되었고 남친은 회사 근처에서 자취를, 전 근처 본가에서 살고있었습니다
그러던중 둘 다 각자 다른 이유와 시기에 서로를 만나게해주었던 직장을 제가 먼저, 남친은 몇년뒤 퇴사를 하였습니다
남친은 퇴사 후 좀 쉬고싶다며 쉬던 상태였구요 전 남친보단 몇년 빠르게 퇴사하였으므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5월정도경부터 남친은 자주 본가에 내려가 시간을 보냈고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2~3주에 한번씩 데이트를 하게된지 어느덧 5개월이 되었네요
전 가까이 있어야 사랑을 느끼는 사람이기에 그간 섭섭함도 많이 표출했고 혼자 울기도 많이 울었고 특히 최근 한달가량은 잠을 제대로 못잘정도의 우울감마저 느낄정도로 힘들었습니다
제 본가에서 30분 거리의 남친 자취방은 그대로지만 정작 남친은 없는 그런상태로 지내오다가
결국 오늘, 남친에게 계속 그쪽에서 지낼꺼면 자취방은 정리를 하는게 어떠냐 얘기하니 기다렸다는듯 괜찮겠냐며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은연중에 저 때문에, 제 눈치를 보느냐 쌩돈을 날리고 있단걸 알았지만 막상 바로 옳다구나 방을 빼겠다는 남친에게 서운함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현 상황에 이성적으로 일을 쉬는 남친입장으론 오지도 않는 자취방은 정리를 하는게 맞다는 생각이들어 수긍하였고 결국 저희는 곧 장거리 커플이 될 예정입니다
결혼을 생각할만큼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상상도 안해본 3~4시간 정도의 장거리지만 견뎌보려고 합니다
장거리 연애라는건 해본적이 없어 이 사랑을 도대체 어떻게 지켜야할지 걱정이 됩니다
일단 제 생각으론 이젠 보고싶다고 볼 수 있는 거리도 아닐뿐더러 함께 하룻밤을 보내더라도 숙박을 해야하는 상황이기에 일주일에 한번, 혹은 이주에 한번정도 데이트하는 날을 정하려고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