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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의 유머 회원 여러분. 오랜만입니다.
지금은 베트남의 한 IB국제학교에서 한국문학을 가르치고 있는, 서상훈입니다.
이번에는 제가 오랜 동안 준비해 온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본격적인 만화는 다음 회부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회에서는 관련지식을 먼저 설명할까 합니다.)
제가 지난번에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후 <우일영>)에 대해 분석했었습니다.
그때 저는 엄석대는 전두환에 대한 은유이고, <우일영>은 '6월항쟁'을 평가한 것이라고 분석했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megadoll/220570737708
이번에 다룰 작품은 이문열 씨가 1980년에 발표한 <필론과 돼지>란 작품입니다.
<필론과 돼지>는 1980년의 '광주민주화운동' 직후에 발표되었고, <우일영>은 1987년의 '6월항쟁' 직후에 발표되었습니다. 즉, 하나는 전두환 정권이 출발하던 즈음에, 다른 하나는 끝날 즈음에 발표되었습니다.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4/11/2016041100114.html
http://www.usjournal.kr/news/articleView.html?idxno=100735
여기서 제가 특히 주목한 것은 '전두환 군사독재'에 대한 작가의 인식의 변화입니다.
하지만 <우일영>에서 엄석대는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비범한 인물'입니다. 비록 그가 후반부에 갑작스레 몰락하기는 하지만, 한병태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그가 지배하던 질서를 간절히 그리워합니다.
따라서 만약 민주주의가 악이고 군사독재가 선이라면, 부끄러워할 이유가 사라집니다.
소설 속에서는 검은 각반들과 제대병들이 충돌합니다. 이것은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은유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기만 하는 관찰자이자 주인공인 '그'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를 관찰하는 전지적 시점의 '화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홍동덕이란 조연은 왜 등장하는 걸까요?
출처 | https://blog.naver.com/megado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