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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저 퇴사 소문이 다 퍼진듯 ㅋ..
게시물ID : freeboard_19386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어남등짝♥
추천 : 4
조회수 : 846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20/11/16 19:02:47

막 연락오고 질문 들어오고 그래요.

 

"가정사 ㅠ... 무슨 일 있는거에요?"

 

"사수가 너무 힘들게 해서 그만두는거에요?"

 

"너무 못챙겨드린 것 같아 죄송하네요.."

 

 

거의 이런 루트 이런 내용입니다.

 

사람들 말과 마음 허투루 생각하지 않고

 

좋은 점만 보려고 나름 노력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직장에서 상처만 가득했던 제 입장에서는

 

퇴사한다니까 이제서야 연락이 닿는 사람들이

 

비록 저에게 호의적인 말을 해준다고 한들,

 

그냥 "이제와서...?" 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그러게,

 

그 전에 한번쯤 더 이야기 나눠보지

 

이제서야..?

 

이제서야 

 

나간다니깐,

 

'나는 너를 이해해줄 수 있었는데

 

이렇게 급하게 나갈줄은 몰랐네

 

나는 마무리라도 착한 인간이 되겠어.'

 

라는 느낌이 든다고 해야하나

 

 

 

그게 진심이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나는 이 직장이 너무 싫어요.

 

지나치다 보는것조차 숨이 막힙니다.

 

그 속의 사람들은 어떨까요.

 

 

반년이 다 되가는 시간 동안

 

어쨌든 저는 저 혼자였는걸요.

 

아무도 저 이해해주는 사람 없이

 

 

 

맞아요 제가 사회성 부족하고,

 

보편적인 남성이 아니기에, 남초 집단에서도 나가리라는거.

 

신졸이니깐 실력도 부족했구요.

 

나도 압니다. 알아요.

 

 

 

근데 이런 취급까지 받을 필요는 없는거잖아요..

 

당신들 다 똑같습니다..

 

그냥 무시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그랬던것처럼요.

 

 

 

나는 당신들이 그렇게 말하면,

 

"괜찮아요, 그런 이유 아니에요.

 

그냥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요.

 

덕분에 지금까지 잘 지낸 것 같아요."

 

하며 넘겨야만 하니깐. 

 

 

그리고 그게 더 비참하고 슬프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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