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일상 유투버 분이 브이로그를 올리셨는데,
등산을 다녀온 일상을 엿볼 수 있었다. 

등산..
친구와 다이어트를 하겠다며 단 하루 등산을 마치고
내려와 냉면을 먹었던 기억

그 때 어떤 아저씨가 내가 동생 같다며 말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던 기억

대학교 시절 친했던 친구와
시시콜콜한 얘기를 하며 대학 뒷산을 산책했던 기억

초등학교 때 단체로 등산을 갔을 때
얼음물을 들고 온 여자 동급생이 참 부러웠던 기억



이 수 많은 아름다운 기억 속에서도
제일 기억에 남는건

아주 아주 어린시절 내가 가자고 조른 등산에서 
어무이 아부지가 싸우셨던 기억.

결국엔 따로 따로 하산했던 기억

 
그 후로 내게 등산은 싫은 기억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