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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잇쉬,,,,,, 자꾸 고생했다는 말 들을 때 마다 울컥함
게시물ID : freeboard_19426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어남등짝♥
추천 : 6
조회수 : 17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0/12/08 22:30:46

저 대신 잠깐 들어온 2년 경력직 쌤두

저한테 "등짝쌤,,, 혼자 엄청 고생하셨었겠네요...... 고생했어요"

말 하면서 제가 일단 인수인계 해주는 입장이지만서두(저보다 형임 심지어)

 

저한테 따로 막 솔직히 사수 무섭다고 말하신거까지 마음에 걸려서

오늘 처음 첫 출근이신데 굳이 근처 갈 일 없는데 그냥

"저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ㅋㅋ 혹시 아침에 혼자 조금 걱정 되시면 도와드릴게요"

 

한 말에 바로 "헉 넵.. 선생님 그래주시며 정말 감사합니다"

하는 대답에 어떤 누가 안가겠어요.

 

오늘 그래서 비공식 출근, 인수인계를 하구 온거구,

이번주 금욜에 굳이 굳이 저녁을 사시겠다구 (물론 들어오신 첫날 제가 사제 점심과 커피를 쐈지만,,,)

 

하시는게 너무 마음에 걸리더라구요.

 

 

 

그리고 오늘 아침 

이제 저 퇴사하고 본가에 볼 일 있어서 퇴사한다고 하는데

끝까지 그동안 혼자 고생했다고 등 토닥여주는게

너무.. 위로가 되어서

 

제가 선물 챙겨준 6개월동안 일한 사람들 보다 더 위로가 되어서.................

 

그냥 넙죽 시간 된다고 했어요.

같이 저녁 먹자구.

 

더치 패이 하자구 우겼지만 그 사람이 사신다고 한 저녁에.

겨우 5일 채 안되는 시간동안 인수인계만 한 사람한테서

이런 약속을 받았어요.

 

눈물이 나요.

 

 

 

너무 나쁜 사람을 만나 고생한 제가 너무 안타까워서

너무 좋지 않은 가정 환경 속에서

힘들다고 한마디 못 하구 

 

물론 누구나 그렇겠지만

퇴사했다는 말 당당히 하지 못하는

 

잘난 거 하나 없는 

겨우 사람 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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