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남편을 따라다녀서 사귀고
6년을 지겹게 맨날 만나고
어렵사리 결혼했어요.
그로부터 또 6년이 지났는데요
애기 어릴땐 제가 멘탈이 바사삭해서 많이 싸웠구요
애기가 5세 되고나니 다시 덜 싸우면서
문득 제가 아. 나는 승리했지 ㅋ 좋아하는 사람이랑 같이살잖아?
라고 생각했어요.
그러고 나니 새삼 남편이 다시 연애때처럼 선덕선덕하더라고요.
제가 20키로가 불어도 건강하게만 살아달라는 남편.
그래놓고 본인은 왜 7키로뺌? 왜 몸 만듦??
그냥.. 별내용은 아니지만 콩깍지가 씌여 결혼하면
쉽게 벗겨지지 않으니 조심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
하하하 ㅜ
왜 제눈에는 아침에 출근준비하고 마스크끼고 현관에서 꼭 안아주고
나가는 뒷모습이 아이돌같.. 쿨럭쿨럭
그때나 지금이나 멋있어서 오랜만에 자랑하고 가요~
아참 우리남편의 장점요 ㅎㅎ
1. 세탁기 종료음을 잘들음
2. 제가 못보는 먼지를 잘 발견함
3. 라면을 잘끓임
4. 항상 침칙함
5. 목소리 멋있음
6. 잘생김
7. 얼굴 귀여움
8. 손 예쁨
9. 발꼬락 귀여움
10. 식물을 잘 키움
11~100 노래를 잘함. 완전 멋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