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서울 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도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교육부와 협의를 통해 관내 모든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의 전면 원격수업 시행을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학교 밀집도 기준의 적용을 받지 않았던 소규모 학교(초중고 300명, 유치원 60명 내외) 역시 원격수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번 원격수업은 15일부터 31일까지 실시된다.
그간 서울시교육청은 돌봄 공백과 교육격차를 고려해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등교방침을 유지해왔으나, 이번엔 학생 안전을 고려해 원격수업을 택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연말까지 서울 시내 초등학교의 약 75%(453교), 유치원의 약 78.8%(614개원), 특수학교의 약 53.1%(17교)가 겨울방학에 들어가는 점을 고려해, 겨울방학 전까지 코로나 확산 방지와 학생 안전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학교별로 돌봄이나 급식에 관한 준비기간이 필요한 경우, 이 준비 기간을 최소화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유치원이나 특수학교 등 돌봄이 필요한 학생에게는 긴급돌봄에 준하는 돌봄교실을 운영하며 원격수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