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옵션 원룸 사는데요

가격이 저렴해서 뭐... 어느정도 하자 있고

드러운 것도 감안은 합니다만...

세탁기는 말도 안나오게 더럽더라고요

빨래를 하니까 쬐끄만 이물질같은게 빨래에 만져져서

드럼세탁기 아래쪽 먼지거름망쪽 열어보니 먼지가 쫘르륵...

순간 멘붕...

오늘 이래저래 검색해보고 하니

드럼 문쪽도 드럽고

고무패킹에 씨꺼먼 진흙인지 먼지인지 드러운게 쫙 끼어있더군요...

즉, 제 수준에서 적당히 청소해서 끝낼 문제가 아니란거죠;;

이건 무조건 분해청소를 해야하는 수준입니다...

제가 닦고 먼지청소어쩌고해도

세탁기 안쪽이 심히 의심스러우니 그냥 안쓰는게 나을정도...

문제는 책임이 누구한테 있느냐...


현재상황은 집주인은 집 계약은 중개사사무소에 일임, 시설관리는 업체에 일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설관리업체는 세탁기는 자기네 업무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참고로 집주인 얼굴은 보지도 못하고 계약했드랬죠. 뭐, 싼 곳이니 그러려니 했습니다. 사정상 찬물더운물 가릴 처지가 못되서요.

5개월 계약 받아주는데도 별로 없기도 했고요...

암튼 이걸 문제제기 해봐야 해결이 되겠느냐 이겁니다. 계약서상엔 문제없음이라고 적혀있겠지만, 사용상 발견된 문제점까지 적용이 되는지는 둘째치고, 이걸 해결하려면 집주인이 전액으로 세탁기를 분해청소해주어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이 있겠느냐 이겁니다.

아직 건드려보진 못했지만, 에어컨도 문제있을겁니다... 업체 손이 닿지않았을테니...(세탁기+에어컨은 집주인손에도, 업체손에도 닿지 않는 범위에 있으니 제대로 관리가 될리가!)

아무튼 앞으론 업체관리 말만 나오면 쳐다도 보지 말아야 겠습니다. 이런 허점이 있을지는;;

지금 생각하고 있는 해결방법은, 일단 사진을 최대한 찍어두고 청소를 시도해보는 거겠죠...(중개사사무소에는 전화 안해봤지만 분명 업체얘기할겁니다. 업체는 자기네 일 아니라하고)

에어컨도 분명 똑같을텐데;; 그래도 누가 일부러 더럽히거나 하진 않았을테니 좀 괜찮으려나요...

제가 자격증시험도 얼마 안남아서 그냥 넘어가고;; 빨래방 애용할까 생각중입니다. 어제 세탁기때문에 밤 11시에 가봤는데 시설이 참 좋더군요ㅎㅎ 좀 비싸서 한 2주빨래 한방에 한다는 생각으로 가야겠지만요.

아무튼 좀 짜증나네요. 무슨 공무원일처리하는것 마냥 책임 소재를 찾기가 애매하니...

일단 중개사가 집주인 유권대리자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계약만 일임한건지... 이런 분쟁요소도 처리해주는지는 모르겠지만 답은 그것뿐이네요.

솔직히 더러운거 말씀 좀만 더 드리자면 집보러 온사람들 신발신고 들어와서 이틀동안 락스로 바닥 다 닦고, 먼지 쌓여서 다 닦고 했죠(근데 왜 나갈땐 청소비를 달라고 하는걸까요... 처음엔 그러려니 했는데 청소비받을 청소내용이 아닌데;;)

아무튼 일단 중개사한테 연락을 해봐야할텐데 뭐라고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