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살고 있습니다.
오늘 머리자르러 갔다가 도쿄돔을 가로질러 가려고 하는데 엄청난 인파가 몰려오더군요.
최근 1년정도 인파를 본적이 없어서 뭐지? 뭐지? 싶었는데 사람들을 보니 아이돌 응원도구? 뭐 암튼 그런걸 목에 두르고있는 사람도
많길래, 설마...? 했는데 역시나 콘서트 였습니다. 응원도구인지 수건인지에 exile이라고 적혀있어 찾아보니 이런걸 하고있네요 ㅋㅋ
일본에 살고있기 때문에 아무 대책이 없는건 알고 있었지만 설마 이런 대규모 행사를 그것도 돔에서, 그것도 긴급사태선언을 연장한 도쿄에서
한다는게 어이가 없고 화가나네요.
솔직히 불만은 많아도 그런거 티내봐야 그럼 너네나라로 돌아가라! 누가 억지로 끌고왔냐! 라는 소리를 들으면 아무 말도 못하기에 할많하않하며
긴급사태선언기간동안은 진짜 불필요한 외출안하고 협조하고 있는데 현실은 놀사람은 놀고 지키는 사람만 바보같은 현실이였습니다.
100번 이해해서 공익, 불필요한 대규모 행사라면 그나마 이해하겠는데 콘서트는 그냥 놀고즐기는거 아닌가요 ㅋㅋ
요즘엔 가상공간에서 콘서트하고 그런다던데.. 어차피 일본기술로는 불가능하겠지만...
솔직한말로 오늘 거기 갔던사람들 다 코로나 걸렸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