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분은 그냥 자기가 혼자 기분나쁘고 그걸 아내분 탓하고 심지어 아내분을 문제거리로 몰아가네요... 결국엔 본인이 본인 감정을 정확하게 모르고 단순한 혼자만의 감정에 휘둘리고 있으며 그런 자신에 대한 무지를 남에게 떠남기는 무책임함까지... 이런 식의 일이 처음이 아닐듯 한데 아마 남편분이 원하는 대로 해 줘도 그 과정에서의 꼬투리를 다 잡아가며 뭘 하든 결론은 아내잘못 난 화났음으로 마무리 될듯 한데요... 그게 바로 자신이 원하는것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모른다는 증거죠... 객관적인 자기탐색이 필요한 분이예요.. 아내분이 상대하기 힘드시겠어요ㅜㅅㅜ
작성자분이 화가 난다면 그것은 대화가 통하지 않는 남편에 대한 답답함과 앞으로 이사람과 가정을 꾸려나가면서 어떠한 문제들에 직면했을 때 과연 정상적인 대화를 통한 합리적인 대화로 함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과 불안함의 복합적인 감정의 표출인 것 같네요..
지금도 현재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여러가지 상황을 생각해보고 이게 좋을까 저게 좋을까 서로 이런 저런 의견을 내놓고 머리 맞대고 고민하다가 더 낫겠다 싶은 방법으로 정해서 나름 재개발 가능성 + 신축 빌라로 보금자리 이전이라는 희망적인 미래를 꿈꾸고 얘기할 상황인데 저런 식으로 이상한 걸로 트집잡고 말도 바뀌고 그러면.. 답답하죠. 답답하고 말도 안 통하고 내탓만 하면서 했던 말도 바꿔가면서 몰아가니 화가 안 날 사람이 어디 있나요
남편이 먼저 우리와 같은 신혼부부가 세입자면 굳이 문시공이나 옷 방의 시스템장 폐기를 위해 돈을 쓸 필요가 없다 이렇게 말했으니 그렇게만 된다면 합리적인 선택이니 헛돈 쓸 필요 없이 문 시공 안 해도 되는 다른 세입자 알아보는 게 괜찮죠 부동산에선 빨리 계약하면 당연히 좋기도 하고 업자 소개시켜 중개수수료도 챙기고 좋은데 부정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겠고요
남편 본인도 비싸게 옷장을 사지 말고 시스템장 이전 설치가 가능한지 문의하자면서 가능하면 아낄 수 있는 건 아끼자는 식으로 말하고 있는데 작성자분이 남편 의견에 동조해서 이런저런 방법을 제안하니까 왜 대뜸 돈 아깝냐는 식으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이런 상황이 자주 있었나요? 저는 남편분이 저 상황에서 왜 저런식으로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작성자분이고 저 상황이면 현타 올 것 같아요
내가 알던 사람이 맞나? 나는 정상적인 의견 교환도 안 되는 사람이랑 평생 살아야 되나 부동산에서 얘기 나눴을 때 인상 좋은 사람이었는데 돈 떼먹을 수도 있다니까 그럴리 없다 생각해서 그러는 건가 둘 다 가능하면 불필요한 지출 줄이고 더 괜찮다 싶은 방법을 찾으려고 이러고 있는 거 아닌가 거기에 의견을 냈을 뿐인데 도대체 어디서 돈 쓰는 게 아깝다 느낀 것인가.. 왜 자꾸 말은 바뀌는가 서로 이런 저런 방법을 찾는 것처럼 대화는 해도 본인과 본인 집안의 기여도가 대부분이니까 나는 그냥 동조만 하고 시늉만 하라는 건가.. 그래서 의견 낸 것이 건방져 보였던 건가.. 그런 생각할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이었나? 이렇게 대화도중 본인 마음에 안 들면 이상한 이유 들먹이면서 갈등유발하는데.. 앞으로도 계속 이따위식으로 흘러갈 것인가..
등등.. 이런 식의 대화도중 다툼이 얼마나 있었는지 남편분에 대해 아는 것이 없으니 모르는 채로 그냥 제가 작성자분 상황이었으면 저런식으로 현타를 느꼈을 것 같습니다
남편이 본인은 잘못없고 그냥 너 문제다 이러면.. 저렇게 나오면 솔직히 대화로 풀려고 해도 풀게 없는데 뭘 푸냐 너만 화 안 내면 된다 이러면 답없죠 그저 위로와 응원밖에는 해드릴 게 없네요 힘내세요
이런 싸움은 일년에 한번 정도 있어요. 정말 대화 도중 저런 뜬금 없는 말을 해서 제가 일방적으로 화를 내고 남편은 계속 오해고 나중에는 그런식으로 얘기한 적이 없다. 이렇게 나오죠.. 남편의 본인은 잘 못 없고 저만 오해를 풀고 화를 내지 않으면 된다가 정말 저를 더 화나게 해요.. 여태 하루 이틀 후 제 감정을 정리해서 차근차근 말하면 늘 미안하다고 해서 그냥 넘어갔어요. 근데 이번에 저도 제 감정을 모르겠고. 남편도 저정도까지 딱 잡아뗀적이 없어서 더 모르겠어요. 정말 막막하다는게 맞는 것 같아요. 이번에 넘어가도 또 언젠가 다른 상황에서 또 똑같이 말하겠지 싶고요. 평소에는 저렇게 일년에 한번 싸울 때 빼고는 정말 말도 잘 통하고 좋은 사람이예요. 친정식구들도 저 스스로도 이렇게 좋은 사람 없다고 인정할 정도로요. 근데 가끔 저렇게 말이 안통해서 싸워요. 평소에는 정말 말이 잘 통하는데 저렇게 싸울 때는 벽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화가 나기도 해요. 상황판단이 안되는 사람도 아니고 오히려 저보다 더 예민해서 전 거짓말 할 상황도 만들지 않아요. 눈치가 정말 좋아서 제가 거짓말한다고 통할 사람이 아니거든요. 어차피 제 성격이 그냥 남편 손바닥안에서 논다 한들 그것에 대해 호불호가 있는게 아니라 거짓말이 안통할 사람이라 거짓말을 안해도 되서 다행이다. 그냥 남편 손바닥안에 있어야지. 이런 성격이라 대부분 남편의견을 따르는 편인데 그렇게 눈치 좋은 사람이 말이 안통하니 더 화가 나는 것 같아요. 이번에도 제가 어디에서 화가 났는지 정리해서 얘기하면 사과하겠죠... 근데 제 마음이 안풀려요. 그냥 답답해요...
평소의 좋은 모습과 저럴 때의 괴리감이 커서 더 답답하시겠네요 남편분도 뜬금없이 저렇게 말을 하면 다툴 거 충분히 예상할건데 어디서 기분이 상해서 저런 발언을 한 건지는 본인만 아는 거니 저렇게 잡아떼면 이번엔 이해가 안 돼도 그냥 넘어가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넌 저기에 돈쓰는 게 싫지라는 뜬금없는 발언이 다툼의 시작이 되었다고 하셨는데 이런 방법은 어떨까요? 사람마다 다르게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남편이 거부할 수도 있겠지만 이대로 매번 반복되는 이상한 갈등을 겪는 것보다 한 번 시도는 해볼만하다고 봅니다
다음번에 넌 저기에 돈쓰는게 싫지와 같은 대화도중에 뜬금없이 또 싸울 것 같은 말을 꺼내면 잠깐만 그러고 저번처럼 다투기 싫다고 신중하게 대화하자는 의미로 폰녹음기 켜놓고 얘기 이어나가자고 하는 건 어떨까요? 그러면 내가 화 안 내고 침착하게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구요 다툰다면 같이 다시 들어보고 잘못한 사람이 다음엔 그러지 않게 반성하면 다투는 빈도도 줄어들고 더 건강한 가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요
저같으면 더 건강하고 화목한 가정을 만들 수 있다면 환영할 것 같지만 남편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오히려 기분나빠하지는 않을지 잘 모르겠네요 그냥 하나의 이러면 어떨까 하는 제 생각이었습니다. 이런 저런 갈등이 있어도 재개발도 잘 되고 결국엔 행복 가득한 가정이 되길 바랄게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