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웃긴일이지
이런게 대견하다니
사실 버티고 버티다 바꿨다.
오늘로서 샤워기 줄에 물이 다 새서
샤워기 헤드에 물이 아예 안나오는 지경이 되어버려서.
거금 11,000원이 들었다.
처음으로 월세가 밀리고 있는 시점에는
정말 큰 돈이지.
작년엔 주인 아저씨한테 전화를 걸었던 기억이 난다.
"샤워기를 바꿔야하는데 너트가 안풀려요.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어찌나 꽉 조여주셨는지
손 힘으로는 풀 수 없었다.
다이소에 가서
샤워 호스와
샤워기 헤드
공구를 샀다.
내가 해냈어.
내가 샤워기를 교체했다.
마음 같아선 온 세상에 자랑하고 싶은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