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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천안함 추모비 원문에는 "46명의 한국군과 1명의 다이버가 한국군의 천안함을 침몰시킨 어뢰의 공격으로 사망했다. 미해군은 그들의 용맹함과 희생을 기억할 것이다" 라고만 표기되어 있을 뿐 어뢰를 발사한 주체 즉 '북한'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미군도 참가한 국제합조단의 조사결과대로라면 원래 아래처럼 썼어야 맞을 것이다.
"46명의 한국군과 1명의 다이버가 한국군의 천안함을 침몰시킨 북한의 어뢰의 공격으로 사망했다. 미해군은 그들의 용맹함과 희생을 기억할 것이다"
이렇게 추도비에는, UN 안보리 의장 성명처럼 북한을 천안함 '폭침'의 주체로 언급하지 않은 채 그냥 희생자들을 기억하겠노라고만 쓰고 있다.
그런데 왜 최원일씨는 굳이 비문에 북한을 추가했을까?
국제관계를 의식한 UN 의장 성명이나 미군 기지 추모비와는 달리 최원일 전 함장으로서는 대한민국 국군이었으니, 미군 추모비 명문을 소개하면서 당연히 한국 정부의 북한 어뢰 '폭침론'에 입각하여 어뢰 공격 주체로 '북한'을 끼워 넣는 것이 자연스러웠을지도 모른다.
속된 말로 '이왕 줄거 발가 벗고 준다'는 야그처럼 기왕 [어뢰 = 북한] 인 바에야 우물거리지 말고 화끈하게 '폭침'의 주체를 '북한'이라고 소리쳐 외치겠다는 속셈이었으리라.
아무튼 좋은게 좋은거니까 뭐 다 그럴 수 있다고 본다.
(김상중 투로) 그런데 말입니다....
'북한'이 언급된 건 [어뢰=북한]이라는 고정관념으로 북한이 어뢰 도발국가로 낙인 찍힌 때문인데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서 '어뢰'라는 단어를 처음 꺼낸 자가 다른사람도 아니고 바로 바로 최원일 이 분이라는 사실을 알고나면 얘기는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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