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머입니다.
집에 식량이 떨어져서 마트를 방문했습니다.
코로나는 언제쯤 끝날까요.
식당이 모두 오픈하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마트에 들렀다가 점심시간 때가 다되어서
근처에서 점심을 먹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오늘 방문한 곳은 키치키치 라는 브랜드의 베트남 러우 식당입니다.
러우는 흔히 전골요리 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아요.
한국에서 좋은일 있으면 소고기 굽듯이
베트남에선 경사가 있으면 러우를 끓여 먹을정도로
대중에게 많이 사랑 받는 음식입니다.
더워죽겠는데 펄펄 뜨거운 국물 한 숟가락 먹으면
더위로 정신이 증발해서 더위가 해결됩니다..
아무튼 저는 에어콘이 있는 식당에서 먹는 러우는 좀 즐기는 편입니다.
이곡 식당은 총 5가지 베이스의 육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각자 육수를 선택합니다.
구조만 보면 회전 초밥집 처럼생겼죠 ?
이렇게 전골 재료가 접시에 담겨서 돌아다닙니다.
이건 개인 전골냄비 불을 조절하는 레버입니다.
고기뷔페집 가면 아주머니가 고기가 탄다고 자꾸 불을 줄여주듯이
여기도 천천히 조금만 먹으라는건지 불을 약하게 해주고 갑니다.
하지만 저처럼 지독한 남자는 바로 불을 강하게 놓고 시작하죠.
육수가 나왔습니다. 저는 버섯 베이스 육수를 선택했습니다.
이집의 큰 장점중 하나는 1인당 1개의 전골 냄비를 줍니다.
손바닥 만한 크기지만 혼술,혼밥이 대세인
요즘 트렌드에 잘 맞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 눈치 볼거 없이 내가 먹고 싶은 재료만 계속 넣고 끓여 먹으면 됩니다.
접시 속도가 생각보다 빠릅니다.
그리고 소고기 담긴 접시는 뭔가 비싸게 생겻지만
모두 무료 입니다.
저는 전에 베트남어 잘 몰랐을때
접시마다 가격이 다를 줄 알고
친구들이랑 야채만 배터지게 먹고 온적이 있습니다.
소고기는 비싸! 라는 생각에 말이죠
기본적으로 넣을 것 들은 좀 집어주고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먹지도 않았는데 접시가 쌓여 가니
흡족합니다.
고기 야채 듬뿎 넣고 바로 건져 먹습니다.
소스가 매콤 달콤해서
고기를 무한정 먹을수 잇을것 같은 맛입니다.
해산물도 냄새 나지 않고 싱싱했어요.
전골 육수를 듬뿍 머금은
포두부 .. 최고죠
베트나 어묵입니다.
생선살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맛있습니다.
연어 입니다.
연어는 항상 옳죠
만원짜리 뷔페 치고 소고기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기분도 좋았습니다.
이쯤 되면 여러분도 아시죠 ?
제가 좋아하는 버섯모양의 버섯맛이 나는 버섯
고기를 너무 많이 넣고 끓여 먹어서
육수가 어느새 소고기 육수가 아닌
소고기 액기스, 소고기 즙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쌀국수를 던져서 끓인다음에
면을 건져올리면?
1시간동안 소고기를 푹 고아낸
소 고 기 쌀 국 수 입니다.
뱀이나 개구리에 비해 맛이 훌륭하네요.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베트남 관련 질문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또 봐 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