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를 보면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의 주인공이 생각이 납니다. 기안84만큼 실존주의적인 인물이 또 있을까요? 아마 기안84님이 그러한 철학 가지고 ‘일부러’ 행동하는건 아니겠지만… 좋고 나쁨의 어떠한 가치 판단이 들어가는 순수함이아닌 순수함-특히 어제 주호민과 인터뷰할 때 그 면모가 확실하게 드러나더라고요. 세간의 상식으로는 무례?하다고 비춰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인간이라는 걸 날 것 그대로 보는거 같아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 분을 보면서 일반과 상식이란 단어가 굉장히 폭력적 단어라는 생각이 들었고 옳고 그름을 논하는게 굉장히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간에 비춰지는 기안84의 ‘기행’ 을 보고 싫어 하시는 분들이 좀 있죠….그런 분들에게 이방인에서 뫼르소가 사형 직전에 신부에게 외치던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당신의 가진 신념이라는건 여자 머리칼 만큼의 가치도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