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말의 부부대화
나-자 봐바.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방역을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반-그럼 백신 안맞아도 되네.
나-왜?
반-사망자랑 확진자수가 이렇게 적은데, 왜 그 위험한 백신을 꼭 맞아야해?
나-아니.. 백신을 맞아야 변이를 방지 할 수 있고...
반-코로나바이러스가 감기처럼 그냥 넘길 수 있다고 하는데, 꼭 백신 맞아야해?
지금 거리두기나, 백신이나, 모두 정치에 이용하고 있는거잖아.
나-이게 뭔소리냐?? 뭔 백신을 정치에 이용하고, 코로나가 감기처럼 넘어간다니?
어디서 그래?
반-주변사람이 그래.
나-너 어디서 뭘 보고 다니냐? 하루종일 핸폰을 손에서 놓지 않더니, 이상한글 보고 다니나?
반-이상한글의 기준이 뭐야? 그리고, 백신 맞건 안맞건 내 자유 아니야?
나-...자유 맞아. 그리고, 그 자유에 대한 책임도 당신한테 있는거고.
반-내가 왜 책임져? 난 정치질에 놀아나지 않겠다고! 그 위험한걸 왜 억지로 맞냐고?
나-(이쯤에서 뚜껑이 열려버림)
나-당신이 말한대로, 감기와 유사해. 근데, 달라. 뭐가 다르냐고?
증세는 감기와 비슷해. 하지만, 강도가 달라. 진짜 죽을만큼 아프다고.
후유증도 남게 되고, 제때 치료받지 못하거나 기저질환 있는사람은 목숨도 왔다갔다해.
이게 감기와 같아?
감기는 변이가 엄청나.
A라는 사람한테 1번감기바이러스가 들어갔다가 다시 나올때는 2번바이러스로 변형이 되거든.
코로나도 변이가 심해.
그래서, 그 변이를 최대한 억제해보고자, 백신을 맞는거고.
당신 말마따라 백신이 아무 소용없고, 위험하기만하고, 정치에 이용되는거고, 거대 기업이 착취하는거라면
왜 전세계에서 백신개발을 하고있고, 많은 전문가들이 백신맞으라고 할까? 그런건 생각 안해봤어?
(더 길게 설명해줬는데, 대략 줄임)
반-그런데, 당신은 아까 우리나라가 방역을 엄청 잘하고 있다며?
나-어 맞어.
반-그럼 안맞아도 되네. 강요하지마. 내 자유야.
나-아니.. 자유는 좋은데, 그에 따른 책임도 당신이 질 수 있냐고...
(이후 무한 도돌이)
으미~ 속터져브러.. 이 사람이랑 계속 살아야하나 ㅠㅠ
내가 전문지식이 부족한갑네. 반려인 한명도 이해 못시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