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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E (3) 모국어를 잘 하는 두번째 이유 - 언어습득(3/4)
게시물ID : baby_251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유쩜오알지
추천 : 1
조회수 : 87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10/06 21:12:31

안녕하세요?


지난 글에서 모국어를 잘 하는 첫번째 이유에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

어찌보면 너무 당연하다 생각하실 수 있는 점인데, 잘 들어야 한다는 것이죠.

이게 매우 중요하다보니, 태어나서 며칠 되지 않은 아이들이 잘 듣고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검사를 할 정도에요.

대부분의 경우 문제 없이 잘 듣고, 잘 자라기에, 이 곳에 오신 영알못 엄마 아빠의 아이들은 청력에 문제 없고 다 잘 듣고 있을거에요.


그럼 이번에는 모국어를 잘 하는 두번째 이유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모국어를 잘 하려면?

모국어에 둘러싸여있어야 합니다.


아니, 이보세요.

왜 자꾸 당연한 이야기를 하는거에요?

우리 아이들이 태어나 여기서 살고 있으니 모국어인 한국어에 둘러싸여 사는건 당연한거 아니에요?


맞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그렇다고 모두가 다 그런게 아닙니다.


지난 글에도 말씀 드렸듯, 모국어를 들을 수 없는 환경이라면 그 언어를 익힐 수가 없습니다.

예로 들었던 입양아들도 그렇죠. 해외 외국인 가정에 입양이 되면, 한국어를 들으며 클 수 없었기에, 겉모습은 우리와 같아 보이더라도, 우리의 언어를 전혀 할 수 없게 되는거죠. 물론, 특별히 노력해서 한국어를 익히려는 분들도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jungle_book.jpg

Jungle Book


정글북의 모글리 기억하시죠?

정글에서 길을 잃은 모글리를 늑대부부가 키우게 되고, 여러 동물의 도움을 받고 사는데요, 이 모글리가 인간의 언어를 습득할 수 있었을까요?

그렇습니다. 안 되겠죠.


이렇게 주변 환경, 특히 언어 환경이 어떤가에 따라서 언어습득이 좌우됩니다.

다만, 여기 오신 엄마 아빠, 그리고 우리 아이들은 다행히 듣는데 문제가 없었고, 또 한국어 환경에 둘러싸여 지내왔기 때문에 이 세상 그 많은 언어 중 한국어를 제일 잘 하고 있는 것이죠.

어찌보면 모국어인 한국어를 잘 하는게 당연하지만, 이렇게 세세히 살펴보면 당연이라기보다 여러 요인이 잘 맞아 떨어져 생긴 결과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모국어에 둘러싸여있어야 잘 한다니,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인데, 잘 생각해보면 모두에게 당연한 건 아니었죠.

이 차이점을 아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노력할 지점을 찾을 수 없습니다.

당연하지 않고 챙겨야 한다 생각하면, 바로 그 지점에 노력을 집중할 수 있게 되죠.

그러면 영알못 엄마 아빠의 아이라 하더라도 금새 영어를 즐기며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번에는 모국어를 잘 하는 세번째 이유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모국어를 잘 하려면?

모국어를 끊임없이 연습해야 합니다.


하... 이 사람....

보자보자하니까, 또 하나마나한 이야기 하네.

이런 생각 하실 수 있습니다.

잠깐 제 이야기 먼저 들어보세요.


이 곳에 오신 영알못 엄마 아빠의 아이가 처음으로 엄마, 혹은 아빠라고 말 했던 그 날 기억하시죠?

요즘엔 다들 휴대폰으로 아이들 사진과 동영상 많이 찍으시니까, 이 순간도 찍어서 잘 보관하고 계실거에요.

 

이 광고 기억하시는 분들 많이 계시죠. 아빠라고 말하는 순간을 전하기 위해 전화통화 하는 걸 광고에 담았는데, 이게 옛날이라 전화통화를 했고, 요즘에는 영상통화를 하겠죠? 오랜 만에 봤는데도, 마치 제 아이들이 처음으로 엄마 아빠 말 하던 그 순간이 떠올라서 울컥하네요. 아, 나이 들어가니 눈물이 많아집니다. 아무튼, 이런 감격의 순간 뒤에 숨어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게 뭘까요?

바로 연습입니다.


참나... 이 사람, 들어봐달라 해서 참고 들었더니 또 당연한 소리를 해??

아, 네. 당연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고 넘기면 안 된다고 위에서도 말씀 드렸었죠?



speechmilestone.jpg

HOW TO ENCOURAGE SPEECH DEVELOPMENT IN TODDLERS AND CHILDREN


위 그림은 나이에 따른 아이들의 언어 발달 단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연구자나 서적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대강 이렇습니다.

각각의 시기에 어떤 말을 하나 보면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How-to-Encourage-Speech-Development-in-Toddlers-and-Children-Cover-Image-1-8.jpg

HOW TO ENCOURAGE SPEECH DEVELOPMENT IN TODDLERS AND CHILDREN


대략이나마 이해 하시죠?

언어를 익히려면 노력을 어느만큼 해야 하느냐.

위 그림들에 따르면, 적어도 1년은 해야 단어를 이야기 할 수 있고, 적어도 2년은 해야 짧은 문장을 말 할 수 있으며, 적어도 4-5년은 해야 복잡한 문장이나 질문까지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 오신 영알못 엄마 아빠 모두 이렇게 오래 노력해 보신 적이 있나요?

우리 아이 영어 잘 하게 해 보겠다고 며칠 같이 앉아 책 읽어주고, 노래 부르고 하다가 힘들다고 포기한 적 있지 않나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제대로 꾸준히 한 노력이어야만 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모국어를 잘 하는 네번째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성장: growth

발달: development


어디에선가 본 적이 있는 단어들이죠? 비슷해보이지만,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 각기 다른 단어가 쓰입니다.

성장은 '육체적 성장'으로 기억하세요. 키가 크고, 몸무게 늘고, 손발이 커지는 걸 의미합니다.

발달은 '능력의 발달'로 기억하세요. 말을 더 잘 하고, 못 하던 걸 해내고, 더 복잡한 사고를 하는 걸 말해요.


 

 

 

출처 https://blog.naver.com/mykidsenglish/222507563998
https://blog.naver.com/mykidsenglish/222507600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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