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문머입니다.
2주만에 인사올립니다.
그간 옥체 강령하셨는지요.
저는 강령하지 않고
디아블로2 레저력션 강령술사 91렙을 찍었습니다.
그야말로 시간이 삭제 되더군요.
지금 서버가 터져서 백섭이 됬습니다.
그래서 현자타임이 오면서 현세로 돌아오게 됬습니다.
정말이지 위험한 게임 입니다.
거기에.. 제글을 기다리는 분도 있다고해서
놀랍고 믿기지는 않지만 이번에는 예전에 촬영해놓은
베트남의 역사깊은(?) 생일현장을 방문해 보겠습니다.
생일잔치에는 당연히 초대를 받아서 갔습니다.
불청객이 될수는 없으니깐요.
가까운곳에 친구집이 있을줄 알았는데
왜인지 자꾸 산으로 갑니다.
그렇게 차로 한시간 가량을 이동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했습니다. 200미터 밖에서 봐도
와따 오늘 이집 생일인갑네 싶은 집이 보였습니다.
제가 여기저기 홈스태이를 많이했는데요 특히 시골위주로
그래도 이지역은 아직 홈스태이를 안해봐서
(약간 포켓몬 도감 모으는 느낌으로 홈스태이함)
아쉬운대로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그리고 역시 알수없는 구조물들이 많았습니다.
늘 새로워 짜릿해 홈스태이
여러분도 알겠지만 옜날방식의 건축물은 외벽을 칠하지 않습니다.
할로윈 이벤트때 재활용 하려고 그러는것 같아요.
물론 사실이 아닙니다.
베트남 시골가면 가장 많이 보이는게 닭하고 소인데요
이집에 닭이 대충봐도 30마리는 되보였습니다.
아마...오늘 생일상 무대에 오르는 친구들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5성급 호텔 주방 비쥬얼에 밀리지 않는
엔티크하고 고급스러운 우디 제품들로 한가득
음식도 잘나옵니다 !
저기 대접에 국자랑 한가득 들어있는것은
식혜도 아니고 국도 아니고 느억맘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고추장이 한대접 퍼져있는 비쥬얼이라 할수있죠
사람이 사는 방도 들어가긴 했지만,
여성의 방을 사진에 담기에는 기부니가 이상해서
닭의 방을 바칩니다.
오늘 식사는 야외상으로 셋팅 합니다.
이거 군대에있을떄 습기 안차게 바닥에 까는 거대 비닐포 같네요.
아니 근데 너무 큰거 아닌가요 돗자리가?
동네 이장님 팔순 잔치인건가.
오리입니다. 넘모 귀엽습니다.
한마리가 아닌거 보니
역시 식용일겁니다.
생명을 사랑하는 분들은 오리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가까이서 오리를 신기해 하며 구경하니
오리를 구경하는 저를 신기해 하며 구경하는 베트남 친구들
K-한국인, 시골의 외국남자 라는 2중 버프를받아
친절한 직관의 기회를 받았습니다.
시골특: 하늘 이쁨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오는걸까요 ?
저는 여기 왜있는걸까요?
생일잔치의 필수 요소입니다.
소음 공해 PSI 방출기
노래방 기계는 무조건 대여해서 셋팅합니다.
노래를 엄청 좋아해요 베트남친구들이
좋아한다고했지 잘한다고는 안했습니다.
다행히 위험한 음식은 없어 보입니다.
이럴때 일수록 꼼꼼히 체크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들 즐거운 식사 분위기속에서
혼자만 귀공자인 척 편식을 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국가의 이미지가 걸린 위중한 일입니다.
내한 방문을 한 해외 유명가수에게 김치를 먹인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때 그 가수가 엄지를 척 세우며
'킴치 싸랑해요오' 라고하면
을마나 보기 좋습니까.
아c 뱀 (감탄사 + 뱀이 있다는 뜻)
뱀있어요 뱀
뱀 있다는겁니다. 제발
이제 앉아서 먹기만 하면되는데
뱀의 저주였을까요.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기껏 세팅한 음식들을 들고
호다닥 집으로 돌아가서 먹기로 합니다.
조금 아쉽게 됬네요
아쉬운 이유는 바로
집에 돌아갈 퇴로가 막힌 기분이 들었기 떄문입니다.
꼼짝없이 갇혔습니다.
배고프니 그래도 먹고 고민하겠습니다.
아 식사전에 꼭 해야할 의식이 있죠.
그 것은 바로 대 악마 소환식..
아니 ...생일 축하의식.
Chúc mừng sinh nhật E
이제 의식도 제대로 끝났고.
먹어 봐야겠죠?
새우모양에 새우맛이나는
새우입니다. 아주 좋습니다.
음.. 베트남 가면 흔히 쏘이라고
찹살밥도 많이 먹는데
이건 찹쌀밥으로 꽃으로 빚어서 케잌처럼 만들었네요.
보라색이 아주 입맛을 돋구는 ...색입니다
풍선 껌을 비벼 놓은것 같은 비쥬얼 이지만
달달한 맛이납니다.
찹쌀밥도 달콤한데, 여기에 설탕을 가미한것 같아요
그야말로 탄수화물 + 탄수화물
탄탄!! 내 뱃살도 탄탄
굴입니다.
훌륭합니다.
잘 삶아 졌습니다.
오늘의 쉐프를 불러서 꼭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군요 브라보
뱀입니다.
훌륭합니다.
잘 졸여 졌군요.
오늘의 쉐프를 불러서 멱살을 잡고 싶습니다. 쫌
어 그런데
생각보다 부드러웠습니다.
제가 지난번에먹은 뱀하고는 종류가 다른것 같아요.
짜증나, 알고 싶지 않아 뱀 종류
아무튼 뼈에서 살이 쏙
내 정신도 쏙
베트남에도 축배 문화가 있습니다.
못 하이바 못하이바 연신 외치는건데
하나둘셋 하나둘셋 마셔 뭐 이런 추임새인데
반대편에 참전한 용사들의
결의에 가득한 표정으르 보니
마시지 않으면 사지가 분해될 것 같습니다.
이제부턴 정말 먹고 마시고 노래하는 시간입니다.
오오 이것은 꽤나 신기한 장면이군요.
반딧불입니다.
저는 이곤충을 살면서 딱 1번 보았는데
그 한번도 베트남 최고 고산지대
소수민족마을에서 홈스태이하던 도중
야외에서 보았습니다.
여기는 그냥 화장실에있군요.
전등 대신 키우는것 같습니다.
천연기념물을 천연재래식 화장실에서 맞이한 기부닙니다.
잘보다가 왠 김사진을 올려 놓았냐고 하실수 있는데
집에 가려고 나서는데
집에 가려는 사진입니다.
진짜 아무우우우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하고있는 여행사의 앞날 처럼 말이죠.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행사는 언제 열릴지 모르니
다시 성역을 수호하러 가겠습니다.
부디 강령하세요 여러분, (강령술사 하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