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17년차
(대충 타임머신같은 게임이었던 지난 세월)
그러나 트럭사태 이후 꽤 긴 시간을 방황
계속 쭉 하던 사람들
그리고 저번 주말
이번 로아온에서 빛강선:RPG의 근본과 재미는 무엇일까요? 인연과 추억입니다.
인연과 추억이라고 해서 거창하게 생각할 거 없이
마비노기 안했으면 여기도 몰랐을 거고, 나의 슈퍼★자캐짤들을 그려주시는 분들도 못 만났을 것
내용은 로스트아크 발표내용이었는데 저 말을 듣고 마비를 다시 켰습니다.
로아에는 아직 그러한 것들을 쌓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다시 마비를 켜봤는데
아예 쌩판 처음 하는 게임은 당연히 아무것도 모르고 하는 거지만
오래 했었던 거라도 접었었다가 공백기간 적응하고 메꾸는 거랑 그 느낌이 굉장히...많이 다르더라고요
밀려뒀던 숙제를 하는? 해야만 하는? 그런 느낌도 있고요
그와중에 하던 게 뒤섞여서 키랑 용어같은 거 꼬이고 총체적 난국입니다
스페이스바는 분명 전투 자세인데 대쉬로 쓰려고 하고
엔피시 누를 때 Ctrl키+마우스가 아닌 G키를 누르려 하고
그 외 옵션/상태창/인벤 쓰는 법 등 자잘한 것들이 혼재되어있습니다.
이게 서로 아예 다른 겜이면 모르겠는데 일단은 같은 MMORPG라
비슷하게 공유하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으면서도 달라서 그런가봐요
근데 20대때는 스타2/디아3/마비/곁가지로 다른 여러 게임들 깔짝깔짝 다 했었던 거 보면
그냥 나이를 먹어서 머리랑 손이랑 체력이 안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시간은 대기 시간도 잡은 거라 빼고 실제로는 7시간 반)
마비노기가 사실 머리를 굉장히 잘 썼어요.
이거 후에 쇼케이스 발표했으면 계속 비교를 당했을 거거든요.
하여튼 분발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