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까 행복회로 돌리시는 분들 있는데... 2007년 민주당 입장에서는 최악의 대선이었던 정동영 이명박 선거때 뒷 얘기 해드릴게요.
그때 여론조사 지지율 지금이랑 비슷했었어요. 정동영이 한 10%이상 뒤지고 있었죠. 민주당 지지자들 노무현 정권에 대한 반감으로 정동영 지지한다고 말도 못했어요. 여론조사에 그대로 반영됐죠. 지금이랑 비슷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나서 1주일인가 2주일인가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있었어요. 일반인들은 여론조사 결과 볼 수 없었겠지만 기자였던 저는 회사 내부망을 통해 대선 직전까지 여론조사 지지율 볼 수 있었습니다.
여론조사는 계속 벌입니다. 다만 공표를 못할 뿐이지... 대놓고 민주당 지지 못했던 사람들 갑자기 결집하더군요. 이명박은 아니다 이런 식으로 하루 전날 지지율 거의 붙었었어요. 근데 결과는 어땠나요? 공표기간 전에 나왔던 여론조사 결과 그대로 나왔어요. 왠지 알아요? 사람들이 투표하러 안 나온 거에요. 어차피 질 거라고 생각해서.
근데 지금 샤이 진보? 샤이 진보라는 것도... 결국 여론조사 공표기간동안 수치로 드러나야 실제로 표로 연결돼요. 그러니까 혼자 행복회로 돌리지 마세요. 윤석열은 어차피 아니니까 민주당 지지자들이 막판에 결집할 거라고 순진하게 믿지 마세요. 이명박은 전과 24범이었어요.
심지어 이재명은 도덕성 이미지가 좋지않아요. 실제로 도덕적이라 하더라도 이미지가 그래요. 오해하지 마세요. 저는 이재명이 도덕적 결벽이 있는 사람일 거라고 믿어요. 하지만 대중은 그렇게 생각안합니다.
여튼... 아무리 샤이 진보가 있어도... 실제로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안 들면 투표장에 나오지 않아요. 그러니까 그런 행복회로 돌릴 시간에 지금 이순간 이재명의 지지율이 오르게 더 열심히 뛰어야 하고, 옆에 사람 설득해야 하고, 선거철에 아무것도 안하는 민주당 개색히들에게 압박감 느껴지도록 여론 만들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