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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게시물ID : gomin_17923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30504
추천 : 0
조회수 : 67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1/12/05 00:50:07
이렇게 글을 쓰기 시작한지

너와 사귄기간의 2배가 넘었네

문득 이런 생각을 하곤 해

너가 나와 이별을 준비한 기간이

거의 6개월이라고 했잖아

문득 이런 궁금증이 들더라

우리 헤어지기 전에 너가 시험공부 한다고 

동생이랑 도서관에 갔었잖아

그때 내가 동생 몫까지 샌드위치 만들어서 

도서관 앞으로 찾아 갔던게 기억나

그때 너가 고맙다며 서로 먼저 보내고 

뒷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했던거 기억나?

그러다 결국 내가 먼저 떠나고 너는 그런 나를 끝까지 봤잖아

사실 그때 엄청 뿌듯했고 너가 나에게 너무 감동해서 

내가 사라질때까지 바라본거라 생각했어

하지만 모든 것을 안 지금,

나의 큰 착각이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지

그날 떠나는 내 뒷모습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많이 미안했을까? 죄책감을 느꼈을까?

아니면 그런 내가 부담스러운데 억지로 숨기기 바빴을까..?

주시크의 너를 생각해 라는 노래가 생각나

지금 이노래가 유명해져서 그녀에게 전해지길 바라는 가사잖아

어쩌면 지난 6년동안 이 글들을 적는건 

너를 그리워해서가 아니라

너가 이글을 보고 내마음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아닐까?

하지만 알고 있어

내가 너와 헤어지고 가장 크게 깨달은게 뭔지 알아?

드라마나 영화, 소설처럼 결코 극적인 해피엔드는 없다는거야

아무리 바라고 그리고 기다려도..

현실은 차갑고 냉혹하다는걸 크게 깨달았어

아무리 내가 이곳에 글을 적어도 너는 결코 모르겠지

아니 봤어도 소름돋을거라 생각해

나도 알고 있어 이런 내모습이 집착이고 정말 무섭다는 것을

동연아 너무 고맙고 겨우 이정도라 너무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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