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과중인걸까.. 떨치려고 급격하게 증가시킨 소셜게임이 과한걸까.. 평소에는 막연하게 이해하던 우울한 곡의 가사가.. 갑자기 마음 한 켠에 와닿는 그런 나날.. 그럼에도 이렇게 글 쓰는 행위 자체가, 결국은 스스로를 속이는 기만행위로 느껴져서.. 사실은 다른사람들 처럼 노력은 1도 하지 않으면서.. 그냥 힘들다고 징징대는 주제에.. 그러면서 조금 있으면 몇 안돼는 인생의 중요한 고비가 다가와서.. 거기에 매달려야 하는 판에도 불구하고.. 못하겠다고 이렇게 징징대는 글이나 쓰고 있고.. 매달리는 척 하고 있지만, 사실은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아서.. 어긋난 톱니바퀴같은 모습을 들켜도, 눈 마주치지 않은체 5초 후에 괜찮다고 대답하고.. 나이 30은 헛 먹은 체.. 그냥 가만히 지나가길 바라고 있을 뿐이라서.. 그러다가 모든걸 놓치고 끝나버릴 것 같아서.. 그게 마음을 짖눌러서.. 잊으려고 무리하게 즐거운 걸 찾아보지만, 그 결과 해야할 일은 또 미루게 되고..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서.. 제발 크리스마스는 오지 말아달라고 빌고있는..
..그런 삶을 살고 있습니다.
아예 모든 걸 놓고 몇달 쉬는게 정답일 수 있겠지만, 그러기엔 이미 너무 늦어버려서.. 어긋난 톱니바퀴가 수명이 갈려나가는게 느껴지지만.. 멈출 수 없게 되어버려서.. ..지금은 갈리고 갈리다가 스스로 부서지는 걸 기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