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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잠깐 우리 져요 져요 다져요! 그리고 제가 시민 리더인데 강용석씨 찍으면 돼요!"
블랙가넷 1화에서 박쥐 이미지를 가졌던 오현민씨를 순식간에 지능캐로 만들어준 장면입니다.
해당 장면에서 포인트는
1) 머리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말
2) 유일하게 혼자 상황을 바로 이해한 장동민이 대답함
이죠
#1 더 지니어스 제작진은 방송에서 사용한 보드게임에 대한 리퍼런스를 공개했습니다.
더 지니어스에 등장한 게임들의 공통점이 있는데요.
1) 웨이트가 낮고, 쉬운게임이다. (시청자들이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단순해야 함)
2) 직관적이고, 재미있다. (선, 악 구조가 명쾌한, 쉽게 말해 니편 내편이 확실한 게임)
때문에 더 지니어스에 차용된 게임들은 입문자용 보드게임이 많습니다.
더 지니어스를 사랑하셨던 분들이라면 구매하셔서 친구 + 가족들과 즐기시면 즐겁게 플레이 하실 수 있을 것 같아
더 지니어스가 종영되고 시간이 좀 지났지만, 방송에 쓰였던 게임들 + 유사 게임들을 추천해보려고 합니다.
반응이 좋다면 다른 게임들도 추천 드리고, 반응이 별로 라면 배심원 게임에서 마무리 하는걸로 ^^;
#2 배심원 게임의 리퍼런스는 레지스탕스 아발론 입니다.
방송에서 사용된 배심원 게임은 레지스탕스 아발론의 케릭터 요소 중 방송에 불필요한 요소를 전부 제거하고 정말 깔끔하게 재탄생 시킨 방송용 게임입니다.
레지스탕스 아발론을 플레이 했는데 너무 어려우셨다면, 국내 정발 되지 않은 게임이지만 "시크릿 히틀러"를 추천드려요.
게임 양상은 유사하면서, 레지스탕스 아발론 보다는 조금 더 쉬운 난이도의 게임입니다.
#3 레지스탕스 아발론은 구성원의 수준(?)에 따라 게임 양상이 완전히 달라지는 게임입니다.
초보자들과 플레이 할 경우 "하연주씨는 거짓말을 잘 못 숨기는 것 같아요." 와 같은 감성 추리가 많이 나오구요. (절대 특정 플레이어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사실 이 게임 처음 하면 항상 이 구도가 나옵니다.)
고수들과 플레이 할 경우 "방금 찬성표가 4명 나왔잖아. 그럼 이 파티에는 마피아가 1명 있는 거고, 방금 찬성한 사람 중 2명은 마피아네"와 같은 투표 기반 추리가 많이 나오는 게임입니다.
정말 고수들과 할 경우 투표만 보고도 원정 한 번 만에 마피아가 전부 검거되기도 합니다.
이 게임은
1) 아무 근거 없이 일단 의심하고 보는 여타의 마피아 게임과는 달리 "투표 + 원정" 기반으로 추리를 할 수 있다는 점
2) 죽으면 스마트폰 하기 시작하는 뱅과 같은 게임과는 달리 게임 이탈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제가 두 번째로 좋아하는 마피아 게임 이기도 합니다.
#4 정리하면
추천 :
1) 우리 집은 7인 이상의 대가족이다.
2) 내 친구들은 항상 홀수로 모여서 놀아서 편 먹기가 쉽지 않다.
3) 심리 게임 말고 진짜 추리하는 마피아 게임이 하고싶다.
비추천 :
1) 아니, 방금 니가 마피아처럼 웃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