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친척 중에 예식장 매니저가 있는데 일자리 있나해서 잠시 만나 면접봄 40대 중후반 아저씨고 딸 2명 있음 인서울 나왔고 나름 매너있어보였다 같이 밥먹고 이야기가 끝날즈음 내게 이렇게 말함 너 나중에 결혼해서 애낳을거지? 근데 니가 대학 안나오잖아.. 그럼 니 자식들이 너 무시할거야 ... 그 말 듣고 몇분전까지 화기애애하던 무드가 팍 식어버리고 밥맛까지 싹 떨어져 얼른 얘기 끝나고 나왔음 ... 그 인간의 논리는 고졸자=대학 안나왔으니 무시해도 괜찮음 가정꾸려도 애새끼들한테 무시당하는 밑바닥 인생 지 딸도 대학안나오면 자식취급도 안하겠지? 근데 정말 대학 안나오면 자식이나 친구. 연인이 무시할까 내 자식이 그렇게 나오면 참교육할거고 친구 연인이 그러면 연락 끊을거임 대학만능론에 사로잡힌 인간은 사는데 별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함 이시국에 예식장일은 아직도 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