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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오유 여러분
베트남에 사는 문머입니다.
어제가 아마 2022년 2월 22일이 이었죠.
특별한일을 하며 보내고 싶었지만
네 그저 그런 하루를 보냈습니다.
200년 뒤를 노려보겠습니다.
맛집의 냄새가 벌써 풍겨오네요
이런 한적한 골목에서
고기굽는 냄새가 풍겨져 옵니다.
도대체 이런곳은 어떻게 알고들 찾아오는걸까요.
제가 베트남에 살면서 느끼는점은
거의 모든 인민들이 오토바이가 있다보니
상권에 있어 위치적인 제한은 없는 듯 합니다.
맛집의 포인트 아니겠습니까.
제발 바꿔줬으면 싶은
무지하게 오래된 식기들
박물관에서 가져왔나?
음료는 600원 타이거 맥주는 1병에 1500원정도.
메뉴판을 좀 더 뜯어 보겠습니다.
닥 비엣.(추천메뉴)
이집에서 제일 잘나가는 매뉴
추천 메뉴 같은겁니다.
이걸 기억한다면 여러분이 다른 베트남 식당가서 추천요리를
고를 수 잇는 가능성이 조금 올라가겠죠 ?
라인 케릭터들이
하트를 쏴대는 이모티콘을 봐가며
더이상 블로그에서 찾으 실 필요가 없는겁니다.
이 메뉴에서 시키시면 됩니다 .
이 집에서 제일 비싼 음식이 4천원이로군요.
하이산(해산물)
발음도 비슷하죠 ? 여기도 중화쪽 영향을 받아 한분식 발음이 조금 남아있습니다.
많아요 생각보다. 예를들면 베트남에서도 기숙사는 "기숙사" 라고 발음합니다.
준비도 역시 "ready" 가 아니고 "준비" 라고 합니다.
잡설이 길었는데 해산물입니다.
열빙어 , 연어 등등이 2천원이네요.
팃 깍 로이(고기 정도로 생각하세여)
팃이 고기를 의미합니다.
돼지, 소 , 치킨 종류랑 부위도 다양하네요.
2번째는 한국식 삼겹살이라 되어있네요.
한국식이 뭘까 궁금한 건 못참죠
4번째.. 저거
ech은 개구리고
sa는 레몬글라스 입니다
ot은 고추구요
이걸 주문하면 레몬글라스랑 고추만 주려나요 ?
그럴리가 없죠 .
개구리 잡내를 레몬글라스와 고추로 없앤 고기입니다.
흡하 닭다리 같네요 맛도 비슷해요(사진은 인터넷 퍼옴)
어림도 없지 오늘은 개구리나 뱀을 먹지 않습니다.
2월22일이 자나요.
몬캌(다른 음식)
사이드 디쉬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1, 2 번은 실패 없는 음식이니
이름정도 알아가셔도 좋습니다.
옥수수 볶음과 감자 튀김입니다.
감자 튀김은 실패하는거 보기 힘들죠 ?
3,4 mi xao는 볶음 라면인데
기름이 많이 들어가서 호불호가 갈립니다.
감자튀김도 기름이 많이 들어가지 않냐구요 ?
어떻게 아셨죠 ?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한잔하겠습니다.
끾끾끼륵
같이 온 친구는 술을 안좋아해서
넘버원이라는 에너지 드링크를 마셨습니다.
이런류의 음료수는 전부 비슷하죠
설탕이 엄청 들어간 자양강장제 맛
맥주에 조금 섞어 주면
고급 위스키 맛이 납니다.
그럴리가 없잖아요.
이게 위스키맛이 나면 누가 위스키를 사먹겠어요 ???
그냥 과일 에일 같은 맛이 납니다.
하지 말란 소리에요.
기왓장에 고기를 구워주는게 이 집 특징입니다.
식용유를 발라서 구워야 고기가 타지 않습니다.
우리도 예전에 슬레이트에 기름 빼 가며 삼겹살을 구웠엇죠.
발암물질이 걱정이시라구요 ?
FDA에서 인정한 유일한 무독성 조리소재 5종
세라믹,무쇠, 법랑, 스텐, 티타늄
이거 외에는 가열하면 다 발암물질 나온다고 합니다.
전 이미 틀렸어요.
여러분은 꼭 건강히 오래 오래 사세요 흑흑
한국식 삼겹살입니다.
어디서 한국을 찾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고기 플레이팅이 태극 마크인건가 ??
베트남은 한국을 굉장히 좋아하는 나라중에서 탑입니다.
일부 선동으로 조회수 달달하게 땡기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극단적인 유튜버들이
서로 싫어하는 듯 감정 조장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좋아합니다.
아마 베트남 사시는 분이라면
더 공감하실거라 생각 되는 부분이네요.
아직도 베트남이 용서가 안 되시는 분들은
베트남 놀러오시면 제가 특별히
시골 홈 스태이 + 뱀 취식 기회 마련해 놓겠습니다.
소고기입니다.
무슨 부위인건지 모르겠습니다.
한니발 랩터가 떠오르네요.
이집에서 젤 잘 나가는
돼지 유방입니다.
사실 이거를 먹으러 왔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쩝.. 저는 좀 그래요
문어 입니다.
이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돼지 유방보다 저는 문어가 더 좋습니다.
문어야 고마워
달궈진 기왓장에 소고기를 먼저 올려 놓습니다.
음 그럴싸 하네요
기다리기 심심하니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옥수수 볶음에 칠리소스 한가득 뿌려 먹겠습니다.
이 기왓장 BBQ는
좀 많이 부산스러워요
계속해서 아래로 떨어지는 기름을 부어줘야 합니다.
안 그러면 고기가 눌러 붙어요.
기름도 잘 뿌려야합니다 숯에 떨어지면
사진처럼 불이 납니다.
그러면 고기와 육즙과 양념이 비벼지면서
조려지고 튀겨지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기름은 계속해서 기울여진 기왓장 아래로 떨어져서 모입니다.
돼지 유방도 바로 굽겠습니다.
아래 모여진 기름 색깔이 바뀌었죠 ?
양념이 아래로 떨어져 기름과 섞여서 그렇습니다.
이집 이 무이엇 소스가 엄청 맛있어요.
연유와 고추 그리고 뭔가를 더 넣은건지
다른집보다 맛있습니다.
돼지 유방도 다 익어가네요.
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 집에서 제일 잘나가는 요리 2개를 시켰습니다.
새우찌개 /소고기 찌개 같은 느낌이네요.
이 찌개에 반미 바게트를 찢어서 넣습니다.
제가 전에 pha lau라고
바게트에 찍어 먹는 내장탕을 리뷰한 적 있죠
그것과 비슷합니다.
빵이 스프를 흠뻑 흡수하면 고기와 같이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됩니다.
바게트 빵이 겉촉속촉이 됩니다.
눅눅해진다는 말이에요
그래도 이렇게 먹는게 찐입니다.
문어도 구워주겠습니다.
문어를 마지막에 굽는 이유가 있어요.
아무리 기름을 잘 둘러도 기왓장에 양념이 눌러 붙습니다.
문어는 특성상 표면이 잘 타지 않기때문에 적합 합니다.
한국 고깃집이라면 "여기요!" 한번에 불판 갈아주겠지만
베트남에서 이거 갈아달라고 직원 부르면
사장 할아버지가 나와서 궁시렁 궁시렁 왜케 다 태웠냐고 잔소리하고
대충 탄거 긁어주고 갑니다.
제가..이거를 족히 20번은 넘게 먹었는데
한번도 안태운적이 없어요. 사실 무조건 타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돼지 유방입니다.
먹으면 굉장히 쫠깃 쫠깃합니다.
돼지 껍데기의 상위호환 버전이랄까요
콜롸겐이 많이 들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한국식 삼겹살입니다.
그냥 삼겹살이에요
메뉴에는 왜 한국식 삼겹살이냐구요 ??
박항서 삼겹살
빅뱅 삼겹살
블랙핑크 삼겹살
BTS 삼겹살
태양의 후예 삼겹살
이렇게 팔수는 없잖아요 ???
한국식 삼겹살로 가는겁니다.
역시 문어 타지 않고 좋아
오통통통
부드럽고 향긋 합니다.
다 먹었네요.
아래 기름색깔이 마치
"제발 ..놓아줘" 라고 말하는것 같네요.
그만 먹겠습니다.
이것 저것 먹었는데 2만원 정도 나왔네요.
물수건은 한개에 200원입니다.
1개바께 안썼지만
40만동이라 숫자를 깨기 싫어서
그냥 2개 값을 내었습니다.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베트남 질문은 언제든 환영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