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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생활기 - 5년만에 다시
게시물ID : emigration_36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ecluder
추천 : 7
조회수 : 408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2/02/27 12:25:45
헬조선의 시기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게 2015년, 이민게가 생겼던 시기였군요. 촛불집회를 참석 못한 아쉬움속에서 지난 19대 대선에 투표한지 5년만에 다시 4시간을 달려 투표하고 나왔습니다. 당일 8시간을 오랜만에 운전해 오니 좀 힘드네요.

리더하나 바뀌었을뿐인데 지난 5년간 뿌듯했고 코로나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미국보다 더 선진국이 된것같아서 자랑스러웠습니다. 2000년에 캐나다에 처음 어학연수를 갔을때, are you Japanese? 하고 들었던 말이 2012년에 텍사스에 오니 are you Chinese? 라 듣던 말이 지난 몇년간은 are you korean? 이라는 말을 먼저 듣게 되는 국격상승을 느꼈습니다. 더불어 이민게가 이렇게 관심이 적어지는 상황이 왔으나, 그래도 자긍심에 뿌듯했습니다.
지난 1월에 한국에 있는 또래의 지인과 통화를 하고서 심란하여 투표를 결심했습니다... 그가 말하기를
1. 현 정권의 586이 너무 잘못해서 정권을 바꿔야한다
2. 현 정권이 외교적으로 한게 없다
3. 국가 경제를 폭망시켰다, 모두 못살게 만들었다
4. 코로나 상황을 잘 대처한것은 정부가 잘한게 아니라 국민성이 좋아서다
5. 우리나라는 고대로부터 중국에 허락을 받아야 왕이 되는 자주적인 나라인적이 없었으므로 일제시대도 달리봐야한다.
한참을 얘기했으나, 우린 평행선만을 그렸음은 당연했구요. 허... ㅠㅠ
같은시기에 국정교과서로 같은 내용을 교육받았는데, 어찌 저런 생각을 할수 있을까 싶으며 맘속으로 절교를 다짐했습니다... 15살난 내 아들에게 이 대화내용을 공유했더니, 아들도 그분이 안쓰럽다고 하더군요. 울 아들 14살때 조선상고사로 우리 역사를 배웠습니다... 

누군가가 되면 이 자부심이 다시 5년 연장될것 같고, 또 다른 누군가가 되면 이민게가 다시 큰 관심을 받지 않을까 싶네요.
약 200만 재외국민중 19대때 27만명이 이번 20대땐 22만명이 투표한다네요... 이민게에 정치를 논하기는 뭣하지만, 우리의 생활에도 영향이 있어 조심히 다룹니다.

주말에 아침 8시부터 투표 참관하시는 분들 너무 수고하시던데, 감사드립니다. 다들 투표합시다...

흠... 폰에서 찍은 인증샷을 못올리겠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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