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솔직히 이번 대선에서 할 말이 없습니다. 투표를 하지 못 했거든요. 해외에서 살고 있는데 사정이 생겨서 등록기간을 놓치고 투표소에도 못 갔네요.
예전 대선에서는 가족들 데리고 왕복 6시간 걸리는 투표소까지 가서 문재인 찍고 왔었습니다.
이번 대선 보면서 제가 하도 스트레스를 받아하니까 와이프가 그만 스트레스 받으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힘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해외에서 사는지라 저와 제 가족에게는 누가 되든 큰 영향이 없습니다. 그런데 한국이란 나라가 이런 식으로 가는 건 너무 싫습니다.
저는 이재명을 굳이 지지한다라고 말하기에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재명과 윤석렬 둘 중에 한명을 고르라고 하면 답은 명확합니다.
너무나 쉬운 답을 가지고 왜이리 초박빙일까요? 저는 항상 제가 혹시나 너무 편협해서 그런가, 내가 혹시 한 쪽 말만 듣는 건가 해서
일부로 보수 커뮤니티 글도 보고 보수 언론 말도 찾아서 듣습니다. 그렇게 더블체크를 해도 도저히 이해가 안 가요.
보수 쪽에서 말하는 말의 근거들이 하나같이 납득이 안 됩니다. 이해를 하려고 마음을 열고 읽어도 도저히 이해가 안 갑니다.
남혐 여혐을 조장해서 전쟁이라도 벌이자는 건지, 윤석렬이 되면 도대체 무슨 근거로 나라가 개혁할 수 있다는 건지...
문재인은 왜 문재앙이라고 불려야 하는 건지, 방역 정책은 왜 자꾸 실패했다고 하는 건지...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도저히 글도 못 쓰겠네요. 이런 후보하고 초박빙을 벌이는 상황 자체가 어이가 없습니다.